스댕데일리붇#126 난 투자를 꽤 많이 하고 있음에도 뭔가 점점 벼락거지가 되는 느낌이다.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들, 상가, 지산, 오피스, 주식 모든걸 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교 30억, 광교 20억 이런걸 보고 있으면 현타가 오는데 투자를 하나도 안하고 현금을 보유중인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정부나 폭락론자들은 금리인상과 테이퍼링, 국내 3기 신도시 공급 시너지로 집값이 폭락하길 바라고 있겠지만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미국은 고용지표가 아직도 좋지 않다. 고용지표 개선 전엔 금리를 올릴 수 없다. 그리고 테이퍼링은 양적완화를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다. 기울기를 줄이겠다는 거지. 3기 신도시는 하는건지 마는건지 그 의미를 알수없는 모호한 단어 '사전청약'마저..
페북 광고에 창동아레나x스퀘어(창동민자역사개발사업) 광고가 뜨길래 전화번호를 남겼더니 30분만에 전화가 왔다. 3층과 8층 식당가는 이미 다나갔다고 한다. 3층이 전철역 개찰구랑 연결되는 곳인가보다. 프리미엄 거래가 이미 되고 있다고. 4층, 6층 역시 인기많을 것이고, 5% 임대보장까지 하니 들어가 보라고 한다. 임대보장 한다는 회사가 그 방면 경험이 많은 회사면 좀 믿을만한데 여긴 내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임대보증 계약 파기)를 상정하며 안내받은 4층과 6층 층별 평면도를 봤다. 분양 후 임대 걱정을 생각하니 벌써 지옥 불구덩이에 들어온 느낌이다. 구분상가가 아니고 두타 그런데마냥 구획 지정해서 그 바닥면적 영업권 30년간 가져오는 방식인가보다. 4층, 6층은 사실상 옷가게인데 이런 모..
폭발적 인기라던 창문형 에어컨이 중고시장에 많이 풀리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기대와는 달리 냉방성능도 좋지 않고, 소음이 커서 실망한 사람들이 중고장터에 내놓는다는 것. 당연한 거다. 냉동사이클을 아는 기계공학 전공자나 30년 전 창문형 에어컨 1차 붐이 일어났을 때 실제로 사용해봤던 사람들은 폭발적 인기라고 팔려나갈 때부터 의아해했을 거다. 조그만 열교환기 정도로는 공기 냉각효율이 좋지 않을 것이고 냉매의 압축 팽창이 반복되는데 이게 창문에 붙어있으면 참 시끄러울 거라는 것을.. 원리를 아는 전문가들 혹은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들은 그래서 해당 분야에서만큼은 헛돈을 날리지 않는다. 이와 유사하게 부동산 투자도 원리를 알고 투자해야 돈을 날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책정하는 원리는 당연..
스댕데일리붇 #125 내가 모르는 게 있는 걸까. 부동산 공부는 끝이 없다. 부동산을 공부한다는 것은 매전 갭이나 입지 같은 요소 외에도 '사람들의 심리와 선택'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 타인들이 선택이 내 기준과 맞지 않으면 더 혼란스럽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청약률은 도대체 머선일인가. 생숙은 21년 규제 발표 이후 주거가 불가능하다. 규제 전에 분양한 생숙이야 오피스텔, 주복으로 용도변경 추진을 하고 있고 전입신고도 가능하지만 신규 분양 생숙은 그런 게 안된다. 다른 방법을 써서 장기 실거주를 할 수도 있겠지만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숙은 기 분양 생숙 혹은 관광지 생숙이 아니면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관광도시도 아닌 데다가 가격도 꽤 비싸게 나온 힐스테이트..
스댕데일리붇 #124 전세 연장은 의미가 많이 희석됐다. 전세에 사는 이유가 뭔가? 내 기준이지만 집 살 돈을 잠깐 파킹해 놓고 주거 안정을 누리면서 돈을 더 모아 집을 사기 위해서다. 부동산 매수와 매수 전 주거안정의 일타쌍피를 노리는 게 전세제도다. 집값이 폭락할까 봐 전세에 사는 게 아니고, 집을 사기 전 주거안정을 위해서 전세에 사는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전세금에 2년간의 소득을 보태 좋은 집을 사기 위해서. 혹은 청약을 넣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정책이 잘못돼 집값이 미친듯이 오르는 시기엔(소득이 집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기엔) 전세에 살면 손해다. 살면 살수록 손해다. 그런데 임대차 보호법으로 4년 6년 8년 늘려줘 봐야 세입자에게 어떤 좋은 일이 생기는가? 임대차 계약 성..
집은 사는게(Buying) 아니라 사는거(Living)라고 하는게 거슬려서 쓰는 글 [스댕데일리붇 대충 #123번째] 마음의 위안이나 주는 말만하는 사람들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폴리테이너 김제동이 예전에 하던 말을 기억하는가? '존재만으로 대우 받았던 귀한 사람들' '네탓이 아니야'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 이런 위로글에 현혹되면 평생을 자기합리화와 남탓이나 하며 살아야 한다. 존재만으로 대우받는 시기는 8살 이전이다. 나이를 20살 30살이나 처먹고도 사람구실을 못하면 혈육한테조차 뒤지게 욕먹는게 당연한거다. 수천년간 그래왔다. 남들 다들 집 살때 폭락하면 산다고 안 산게 과연 남 탓인가 내 탓인가 잘 생각해봐야 한다. 국민이 일류라 삼류 정권을 치우고 일류 정권을 세웠는데 왜 세상은 변하지 않는..
오피스는 규제상품이 아니다. 오르는 경우보다 처물리는 경우가 많으니 그렇다. 이 점을 양지하고 접근하자. 방금 센텀하이브 30층 이상 18호 라인 호실을 잡았다. 분양가는 6.2억 수준. 전용 29평이다. 심지어 두개다. 내가 하나 식구들이 하나. 사기 직전까지 끝까지 고민을 했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우리 삼실 식구들과 논의 후 신탁계좌에 돈을 쐈는데, 식은땀을 흘리면서 새롭게 분석한 내용이 있어 적어본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분석이다. 1. 송도 키즈 이 부분을 간과했다. 대치동키즈, 강남키즈, 목동키즈, 분당키즈, 평촌키즈 마냥 송도키즈가 생겨난다. 송도는 교육환경이 아주 좋은 도시라 앞으로도 학군을 찾아 많이들 몰릴거다. 그리고 지금 송도에 입주해있는 그리고 앞으로 입주할 사람들의 아이들이 어느정도..
현 여당 지지층들은 부동산을 갖기 싫어하는게 아니다. 갖고 싶은데 남들보다 싸게 갖고 싶고 본인들 집도 남들집처럼 많이 오르길 바라는 거다. 또한 그렇게 낼름 먹을 집이 국가 소유가 아니라 '그들의 소유'가 되길 원한다. 집값오르는거 ㅈ나 싫어하는 것 같지만 집한채씩 돌리고 나면 본인들 주택 또한 오르길 바란다. 인간의 본성인데 뭐 어쩌겠나 여당지지자든 야당지지자든 대동단결 다 똑같은 마음일걸? 그래서 국가소유의 기본주택을 공급하자는 이재명 경기지사, 토지공개념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지대개혁을 통한 보유세 강화를 주장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그냥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공약이라 할수있겠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완화하고 주택 공급을 하자는 박용진 의원의 공약이 가장 정상적이고 제..
* 투자는 본인 판단입니다. 잘못 샀다가 다함께 처물릴 수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하고 합시다. 송도에는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 외에 물건이 없다. 뭐라도 하나 더 사고 싶은데 주택 투자는 할수가 없고 지산은 드라이브인이 아니면 안할거고.. 그런데 B5 부지에 포스코에서 멋진 빌딩을 하나 짓더라. 호실에 따라 워터프론트 호수, 서해바다 낙조, 센트럴파크 씨티뷰, 인천타워 뷰(8공구쪽) 모두 나오는 괜찮은 빌딩이다. 용도는 오피스. 오피스는 상가와 같이 임대료에 따른 시세가 책정되는 정직한(?) 상품이기 때문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처럼 폭등열차를 탈리가 없어서 규제가 없다. 사무실이나 상가는 샀는데 월세가 제대로 안나와서 처물리는게 더 문제라 정부에서도 배아플일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규제를 안한다. 아마 영원..
*세줄 정리 : 기흥역세권 1지구 6천 세대는 면적으로 보면 한 단지나 마찬가지인데, 몇몇 분란 종자들 극히 일부가 서로 비교질 하고 나래비 세우면서 옆 단지 장점보다는 단점을 부각하며 셀프 가두리를 치고 있고 이런 약한 연결고리를 잘 포착한 맹수 같은 무리들에 의해 물어뜯기고 있음. *극복 방안 : 그냥 다 한 단지라고 생각하고 우리집 너희집 쟤네집 걔네집 장점만 이야기하면 됨. 베풀고 인심써야 나에게 복이 돌아옴. *향후 방향: 기모으다가 한 번씩 로켓 쏘는 게 트렌드이고 법칙임. 그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음. 하방에서 엄청 밀고 올라오고 있음. 자동으로 밀려 올라갈 것.
스댕데일리붇 #121 우리나라가 OECD 노인 빈곤율 1위가 된 이유가 뭘까? 우리 어르신들이 노동소득 말곤 다른 종류의 소득엔 신경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OECD 노인 빈곤률 1위, 노인 증가율 1위, 노인 자살률 탑티어.. 한강의 기적 뒤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이다. 늙어 잘 살려면 자본소득이 필요하다는걸 반드시 알아야된다. 그 이유는 지난번 글에 적어놨으니 참조하자. 2021.07.23 - [투자] - 최악의 리스크는 내 몸뚱이라니까? 그런데 이번 정부가 진행한 강력한 자본소득 억압 정책은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자본소득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젊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집값의 추가 대폭발에 대한 내용이다. 지금 정부의 지지 기반이 노동계이기 때문인지,..
스댕데일리붇 #120 차 사고 싶다. 나는 항상 차를 사고 싶다. 그런데 차를 살 때가 되면 신기하게 기존에 투자하던 회사에서 신주인수권 권리행사하라는 연락이 오고, 또다시 돈이 모여서 이제 진짜 차를 바꾸려고 하면 내가 딱 생각했던 그곳에 하필 빌딩이 들어온다. 몰랐으면 상관없는데 타이밍 맞춰서 지인들에게 이거 사도 되냐고 문의가 오는 바람에 알게 되고, 분양사들은 뽐뿌를 하고, 구글 광고 배너에 뜨고.. 아주 다양한 루트로 투자 건을 알게 된다. 이쯤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내가 차를 새로 뽑는 걸 막는 게 아닌가 싶다. 조상신과 구글신이 내가 감가상각 맞는 걸 싫어하시는 건가? 사주를 봐주시는 분들이 그러던데, 다가오는 운명의 흐름을 너무 거부하면 탈이 나니 흐르는 대로 살라고 하더라. 근래의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