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상 연봉기준 7천 이상은 되어야 대한민국에서 젊은 층이 중산층 진입에 한발짝이라도 들여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정도 연봉을 주는 곳은 흔하지 않고 들어가기도 어렵다. 게다가 청년층이 서울 내에서 고연봉 직장을 구하긴 더 어려워졌다. 나부터도 취업할때 내 눈높이(연봉기준)에 맞는 직장은 천안, 울산 등지에 있었으니까. 더이상 부의 중심축이 아묻따 서울이 아니라는 얘기다. 부의 중심축 이동은 내가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기 시작할때부터 주장하던거다. 그 중심이 서울에서 조금씩~아주미세하게~ 서울경기동남부로 내려오고 있다고 몇번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게 판교이남의 경부축 IT-반도체 벨트 때문이다. 판교를 비롯한 분당구에 몰려있는 네이버, 카카오, NC를 비롯한 IT대기업-중견기업-강소기업들과 분당선-신..
2~3년 후 폭락할거니 집을 사지 말라고 한다. 높은 분들이 나서서 '공포마케팅(Fear marketing)'을 진행하고 있다. 공포마케팅이란 소비자의 공포감을 활용하는 마케팅을 말하는데, 여기서의 공포감이란 질병과 같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자산 투자의 영역에선 다른 사람보다 뒤쳐질 수 있는 불안 및 초조함 또한 포함되는 듯하다. 그리고 그런 공포마케팅은 정치인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아주 잘 활용한다. 정치인들과 폭락 인플루언서들의 공포마케팅은 '허구의 공포요소(=부동산 하락 가능성)'를 제시하여 멀지 않은 미래에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런 전략으로 그들이 얻으려는 것은 정치인의 경우 표가 되겠고 폭락 유튜버는 구독자의 영상시청을 통한..
나같은 경우 이제 부동산은 뭘 팔기 전까진 신규매수가 어려워졌다. 15~19년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상황이지 않으려나. 돈들고 청약 떨어지는 놀이나 반복하며 아무것도 못하고 대기중이었는데, 기존에 투자하던 기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청약 기회가 와서 거기에 몰빵했다. 포트폴리오가 아파트와 상업업무용 등의 부동산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좀 아쉬웠는데, 이제 균형이 대충 맞춰진 것 같다. 퇴직연금도 ETF 쪽으로 설정해놨고, 주식도 트레이드창을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 비상장 주식에 묻어놨으니 이제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그냥 내 본업 실력이나 키우며 살면 된다. 그냥 일만 해도 된다는 점이 마음이 진짜 편하게 만든다. 내년에 등기를 진행할게 두개가 있지만 동네들 개발호재들이 좀 터져줘서 생각..
스댕데일리붇#109 나혼자 심각한 부동산 잡설 1.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절대 만들수 없다. 사람의 본성이 그렇다. 세상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세상 모두가 열외없이 정신병자가 되면 된다. 남들보다 많이 갖길 원하고, 남들과 차별화되길 원하는게 인간 본성이다. 모든 조건이 같아져 버리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정권 형님들을 봐라. 입으로는 매번 모두의 평등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외치지만 그들의 재산증식과 본인 자식들에에게만 몰아주는 특혜 등의 행동을 보면 그 누구보다 차별화되길 원하고 있다. 2. 똥팔육 노땅들은 그들 스스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지만 변화를 원하지도 않는다. 가진게 많고 지켜야 할게 많은 그들은 현 상태로 고착되길 원할 뿐이다. 생각해봐라. 세상을 뒤바꾼건 젊었을 적의 빌게이츠, 지금도 젊은 ..
스댕데일리붇#108 젊진 않지만 나름 젊은 스댕입니다. 나이도 어린 놈이 무슨 차익형 부동산(아파트/빌라 등) 투자를 등한시하고 수익형(상가/오피스/지산 등)을 그렇게 해대냐고 혀를 끌끌차는 분들이 있다. 모험심이 부족하다나 뭐라나.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나 풀어보고자 한다. 월급 받을 땐 월급의 중요성을 모른다. 월급을 한 10년 받다 보면 그게 좀 공기처럼 느껴져서 월급의 소중함을 대부분 모르더라. 회사에서 대충 개판치며 살아도 때 되면 무조건 나오는 줄 안다. 월급이 끊긴다는 상상을 안 하고 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실제로 퇴사에 준하는 상황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집 팔아서 생활비를 대면 될까? 이런 개같은 양도세 폭탄 시대에 한집당 10억 이상 차익이 난 다주택자가 아니라면 아마 멘탈..
스댕데일리붇#108 그냥 지켜내는 것도 투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건가? 우리 집은 30층 이상의 고층이다. 가끔 운동삼아 계단으로 올라오는데, 의욕에 넘쳐 한걸음에 두 계단씩 오르면 절반도 오르기 전에 지쳐 엘리베이터를 누르곤 한다. 남의 집 현관에서 엘베를 기다리면 좀 민망하다. 이렇게 무리하면 꼭 안좋은 일이 생긴다. 하지만 내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오르면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지만 중간에 포기할 생각이 들진 않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조바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단톡방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 사람들의 투자 성공담을 들으면 나만 가만히 멈춰있는 것 같으니까. 1천 명이 있는 단톡방에서 10%의 인원이 뭘 샀다고 자랑하면 그 건수가 무려 100개나 된다. 그래..
스댕데일리붇 #107 가난과 부에 대한 아래 월간 커넥트 영상을 보자. 산업화 세대와 MZ세대의 인식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이 글을 제일 많이 보는, 산업화 세대도 아니고 MZ세대도 아닌 3040 동년배들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산업화 세대의 말도 맞고, MZ 세대의 말도 맞다. 예전엔 마음만 먹으면 뭐든 이룰 수 있었던 것도 맞고, 지금은 더 이상 노력이 희망이던 시대도 끝난다는 말도 맞다. 그런데 이걸 그대로 받으면 더욱 희망이 없다. 피로감이 온다고 대충 살아도 망하고, 노동은 신성한거라며 투자 없이 노동소득에만 의존해도 답이 없다. 산업화 세대의 '노력'과 MZ 세대의 '노력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 모두를 취해야 한다. 노력의 효율이 예전만큼 안나오는 게 맞지만, 노력이 ..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단연코 ‘수익형 부동산’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다. 길어진 기대 수명과 빨라진 은퇴 시기로 인해 불안해진 노후 대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쏠리면서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상가 등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이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을 보였다." -아기곰, 2011년 3월 "이제 세금을 빼놓고 부동산 투자를 논할 수 없게 됐다. 부동산의 투자매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세밀한 투자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세시장이 전 · 월세시장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전세의 월세화 경향이다. 전세금 상승분의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반(半)전세 확산이 대표적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전성시대도 이미 도래했다. 그동안 자산가에겐 상가빌딩 밖에는 마땅한 수익형 상품 투자처가 없었..
스댕데일리붇#105 3억에 분양한 놈들이 12억 15억이 된 세상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판단하는게 참 웃긴게, 본인건 3~4억에 사서 12억 가면 '이렇게 될줄 알았다'라고 하면서, 지금 4~6억 구간의 손타지 않은 신축이나 분양권들은 절대 오르지 못할거라 생각한다. 시간이 묻고 인프라가 확충되면 자연스럽게 오를 놈들인데. 나도 그랬다. 동네 비역세권 신축이 3억대에 분양했는데 저게 무슨 5억까지 가겠냐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이미 8억이다. 우리집이 4억에 사서 9억 10억 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입지 조금 부족한 타단지는 무슨 3억 4억씩 차이가 나는게 맞다고 생각한 과거의 내가 병신인게 맞다. 그리고 나같은 ㅂ신이 지금도 엄청 많다. 15억 이하 고만고만한 동네라면 입지에 따른 신축들의 가격 차이..
스댕데일리붇#104 남들이 하기 싫어 하는 기술 난제들을 현장에 가서 용역계약을 맺고 대신 풀어주거나 엔지니어가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 일이다. 어려운 일이라 시간당 단가가 조금 높다. 생각해보니 이게 돈을 버는 진리가 아닌가 싶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하거나, 못하는 것을 하거나. 자본으로 돈을 버는 진리 역시 비슷한 것 같다. 1.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하거나, 2. 못하는 것을 하거나, 3. 먼저 하거나. 부동산 투자에서 남들이 하기 싫어하거나 못하는 거란 무엇인가? 1. 몸테크 - 재개발 재건축 기다리며 썩은 집에 실거주하며 기다리기 2. 희망 고문 당하기 - 아직은 전철이 없지만, 생긴다는 소식 하나로 사놓고 기다리기 3. 리스크 투자 - 불확실성이 큰 지역에 돈 묻어놓기..
애를 낳고 키워봐야 알게 된다. 그 이전엔 절대 모른다. '이게 안정이구나. 이전의 나는 그렇게나 불안하고 초조했었구나' 라는걸. 3040에겐 자녀가 인생의 엔드컨텐츠다. 학업이나 취업 같은 건 모두 엔드컨텐츠를 위한 치열한 준비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엔드콘텐츠의 마지막 퍼즐이 집이다. 주거 여건이 만족되지 못하면 또 다른 불안이 찾아오니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정말 많은 모순덩어리인 이 세상에서, 다른 중요한 것들을 뒤로하고 자녀양육과 내집마련에 그렇게 목을 매는 이유도 이것들이 우리 인생의 엔드컨텐츠.. 즉, '끝판왕'이기 때문이다. 양육과 주거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 기업, 가정 모두 곤란한 상황이 온다. 나 혼자 살 땐 주거와 소비에 대한 니즈가 전혀 없었다. 기숙사에 처박혀서 게임이나 하고 살..
스댕데일리붇#103 강남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왔다. 볼일을 끝내고 판교도 들렸다. 역쉬 강남. 역시 팬교. 이런 좋은 곳들은 뭘 짓던 상상이 간다. '여기에 신축이 올라오면 오지게 비싸겠구나' 누구나 할법한 생각이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없다. 경쟁이 너무 치열하니까. 판교에서도 볼일을 다 보고 미금역을 지나 구성역에서 신호가 걸렸다. 아~~ 지역농협~~ 개 썩은 프라자상가들, 70년대 미국식 1층 상가건물, 진짜 동네가 많이 낙후됐다. 게다가 구성역 반대편은 논밭이다. 여기가 개발이나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판교처럼 개발한다는 건 지금도 상상조차 안 간다. 구성역을 지나, 기흥역세권 2지구 부지. 여긴 구성역세권보다 더욱 썩었다. 답이 없어 보인다. 625 직후에 세워진 건물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