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때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했던 '릿지 레이서 레볼루션'이라는 레이싱 게임이 생각난다. 대충 미션을 다 클리어하고 여러 종류의 차를 모으면 컴퓨터가 조종하는 비현실적인 차인 '블랙카'와 '화이트카'와 대결할 수 있었는데, 얘네들을 이기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 수퍼카들을 이기면 그 차들 역시 가질 수 있는데, 내가 가진 차는 너무 꼬졌기에 몇 날을 전략을 세우고 연습을 하며 수없이 들이댔더니 결국 이겨서 얻어냈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환희는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을 정도이다. 과거 내가 지나쳤던 게임들을 들여다보면 모든 게임이 이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했었다. 내 캐릭터는 보스몬스터보다 비교도 안되게 약하지만 아이템을 얻어 꾸준히 공격력, 방어력, 민첩성 등을 올리고 동료들과 전략을 세우고 시간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 포함되는 이야기이다. 특권층이 아닌 사람들에겐 좋은 교육과 대학 졸업장만이 사회적 상승을 위한 거의 유일한 길이자 가장 중요한 기회라고 여겨졌다. 부모님을 포함한 조상의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교육 수준과 지식이 후손들의 발전과 소득 전망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또한 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위 따윈 없다시피 하였으니, 그 강한 교육열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들 유추가 가능할거라 본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며 '교육'과 '대학 졸업장'이 민감도 높은 변수에 포함됐었던 '생존 방정식'이 점차 깨지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되지 않으며, 대기업에 취업을 한다 해도 사회적 위치의 상승은 요원하기만 하..
투자붐이 일어나면서 회사 급여의 가치를 폄하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SNS덕분에 그런류의 글들이 많은 방들에 떠도는데 대단히 위험하다고 본다. 기업 오너나 대주주, 전문직이 아닌 이상 월급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망각하지 말자. 기업이나 개인이나 가장 중요한 것이 현금흐름(cash flow)이다. 수입과 지출이 안정되고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삶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회사에선 대충 일하면서 얇고 길게 가는 것이 더 좋다'라는 뜻으로 애써 이해하려 해도 좀 그렇다. 하루에 점심시간 포함 9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야되는데 그 시간동안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투자를 비롯한 다른 일들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다. 사실 퇴근 후에 투자공부를 해도 시간은 충분하다. 대충 일하는 ..
안녕하세요 스댕입니다. 오랫만에 존댓말 포스팅을 해봅니다. 오늘은 주택의 본질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좋은 부동산 투자처는 결국 '누구나 살고 싶은 집'으로 귀결될텐데, 주택의 본질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좋은 집은 무엇일까?', '남들에게 좋은 집은 무엇일까?'를 제맘대로 적어봤습니다. 일터(직장)까지 왕래하기 편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는 남들에게 간섭받지 않고 쉴 수 있는 독립된 취사 가능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학군) 큰돈을 묻어놓아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조망이 좋아 눈을 즐겁게 하는 안락한 : 더위와 추위를 막을 수 있는 햇살이 잘 드는 통기가 좋은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정도일까요? 위에 적은걸 다시 읽어보니 등급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성공을 본인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라. 실력이 드러나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 높은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업적을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하면서 스스로를 평가절하한다면 더이상 크기 힘들다. 겸손의 미덕을 과하게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이런 사고방식을 서양에서는 '임포스터 신드롬(impostor syndrome,가면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고방식의 문제점은 자기 자신을 '실력있는 사람들 사이에 순전히 운으로 합류한 사기꾼' 쯤으로 여기는 것이 기저심리에 깔린다는 것이다. 그런 낮은 자존감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외부 환경에 어느정도 도움을 받았더라도 이뤄낸 성과 자체는 자신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해야 하고, 실제로 대부분이 그렇다. 스스로 움직이..
누가 생각해도 오를게 당연해 보이는 경쟁률 100:1의 분양권에 당첨되서 오르면 기분은 좋겠지만 그게 투자실력을 보증하진 않는다. 가점제는 언급할 필요도 없고 추첨은 운일 뿐이다. 그런 요행은 한번이상 생기지 않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산이 증식은 가능하겠지만 앞으로도 투자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낼수 있을지 자문해보면 '아니오'라는 답이 절로 나온다. 어떤 부자가 오를게 뻔히 보이는 강남의 아파트를 20억에 매수해서 10억을 번 것과, 한달벌어 먹고사는 직장인이 비수도권 지방도시의 미분양 아파트 분양권을 적은 돈으로 몇개 매수해서 같은 돈을 번 것은 같은 수익임에도 다가오는 메세지가 다르다. 선뜻 10억을 쓸 수 있는 부자도 물론 부럽지만, 나역시 도전해볼만한 소액투자로 10억을 번 누군가는 훨..
모든 판단은 3년차에 한다. 내 기준일 뿐이지만 어떤 일이든 3년은 해봐야 진가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3년이 지났는데도 별 성과가 없는데 성장할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 일은 나에게 안맞는 일이므로 방향을 전환한다. 이 블로그를 시작할때도 go or stop의 판단은 3년차에 하겠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슬럼프가 여러번 있었지만 그또한 3년 안에 일어날 이벤트 중 하나로 예상했었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그간 잘 유지할 수 있었다. 2년차인 지금 이미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 돌아가고 있지만 3년을 기점으로 판단하기로 했기 때문에 기복없이 꾸준히 새로운 포스팅을 올리며 지켜볼 뿐이다. 3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는 조급함을 없애고 침착함과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최소 3..
스댕데일리붇#34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나온 돈 이야기 명심보감은 중국 고전 나온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엮어서 저작한 책이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별로 좋지 않은 책이라는 평가들이 늘었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문장들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명심보감을 읽던 중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좀 다른 의외의 내용들이 있어 블로그에 옮겨본다. 고전에서는 '부'를 배척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더라. 명심보감 省心 上(마음을 살펴라-상) 가난하면 시끌벅적한 시내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지만, 부유하면 깊은 산골에 살아도 멀리서 찾아오는 친구가 있다. 사람의 의리는 다 가난한 데서 끊어진다. 세상의 인정은 곧잘 돈 있는 집으로 쏠린다 사람의 정은 모두 군색한 가운데 서먹서먹해진다.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하는게 낫다. 누굴 쫓아가기보단 스스로의 기준을 세워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 길게 투자하는게 좋다. 투자의 대가들은 10년을 바라보라고 하는데 난 그정도 안목은 갖추지 못해 4~5년짜리 투자처를 본다. 아마 나도 경험이 더 쌓이면 10년짜리 투자를 하겠지. 들고 있는 자산들을 점검해보면 초기에 반짝 오를때 팔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팔 필요가 없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 참 중요하다. 땅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도 대부분 보유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다람쥐가 아무리 촐랑대도 궁둥이 무거운 곰을 못이긴다는 김승호 선생님의 말씀에 극히 공감한다. 내 기준, 내 상황에서 팔 필요가 없는 투자처는 발전하는 도시에서 준공이 3년 이상 오래 남은 분양권, 이제 입주를 ..
부자가 되는 방법이 뭘까? '잘 벌기, 모으기, 유지하기, 잘 쓰기' 정도이다. 부자가 되는 조건을 수입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연봉이 높은 사람은 목돈을 좀 빨리 모을 확률만 조금 높아지는 것 뿐이다. 남들보다 좀 덜 벌어도 좀 덜쓰며 시간축을 늘리면 충분한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스포츠카를 타고 요리조리 칼치기 주행하는 것과 아무차나 타고 정속주행을 하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은 별반 다르지 않다. 폐지를 모아 수억을 기부하는 분들을 떠올려보자. 그렇기에 누구나 부자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번 것보다 적게 쓰며 모으면서 기다리다 잘 쓰는(=투자하는) 습관만 잘들이면 된다. 푼돈이라고 막 써대면 목돈이 모이는 일은 결코 없고, 목돈이 모여도 엉뚱한 곳에 놔두면 ..
1. 글로벌 핵전쟁 2. 블랙홀의 태양계 접근 3. 외계인이 본인덜 기술로 도심에 아파트 신축 200만호 뚝딱 지어주기- 과거 정권 외계인 컨설팅설 4. 글로벌 공산주의의 재림 5. 화성 테라포밍 성공 후 우주이민 6. 타노스 핑거스냅으로 인구 절반 소멸 7. 닥터 스트레인지 시간 되돌리기 에라 모르겠다~금리상승같은 현실적인 내용은 패스.. 3년후는 왜 없냐!? 모르니까..항상 단기고점 같은건 생각해봐야 함아무데나 추격매수하다가 큰일나는 경우도 있음
살아남으면 강해진다. 어떻게든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나는 이 상황이 반은 진실이고 나머지 절반은 어느 정도의 설계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산업계가 스마트폰 이후의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 됐는데 스마트폰만큼 파급력 높은 기술이나 제품이 나오지 않아 이래저래 고민하던 찰나 코로나19가 터졌다. 기업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동안 푸시했으나 활용되지 않던 4차 산업혁명 기술테마의 사용을 뽐뿌질 할 계기가 마련됐으니까. 비대면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있었지만 사람들이 좀처럼 쓰질 않으니 시장이 고만고만 했는데, 팬데믹 상황 아래 비대면을 내세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업무방식이 정착되며 해당 기술들이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는 거다. 나는 코로나가 잡혀도 라이프스타일이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