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 어려울까봐 집안에 선뜻 들이지 못했던 스투키. 남사 화훼단지에 놀러갔다가 굵고 멋진 처음보는 종류가 있길래 독일토분에 이쁘게 담아 들여오게 됐다. 검색해보니 키우는게 어려운것도 아니더라. 막연한 걱정이나 두려움은 역시 좋지 않다. 걱정부터 하면 실행할 수 없다. 투자도 그렇지만 일단 실행부터 하고 나중에 공부하는게 낫다(선구매 후분석) 이번에 새로 들인 식구는 '자이언트 스투키'이다. 그중 3촉 자이언트를 골라왔다. 예쁘다. 촉끼리 가깝게 붙은 화분들이 있었고, 서로 멀리 떨어진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냥 적당히 보기 좋은놈으로 골랐다. 내 눈에 이쁜놈이 최고다. 셋이 서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 내 성향과 비슷해보인다. 음.. 너무 가까워도 부담스럽고 너무 멀면 아쉽다. 어찌 키워야 할지 ..
큰 사이즈의 독일토분을 하나 사왔는데 아주 멋스럽다. 아파트도 큰게 좋듯이 화분도 큰게 멋지다는걸 최근에서야 알았다. 그 넓은 남사화훼단지 예삐플라워아울렛에서 구석에 짱박혀있던 예쁜 수형의 동백나무를 와이프가 찾아서 토분에 심어왔는데,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멋진 식물들과 화분들을 마련했으니 발코니 그린 인테리어에 도전해본다. 물론 나 말고 와이프가.. 구글에 '그린 인테리어' 키워드로 검색을 돌리니 멋진 인테리어 샘플들이 많이 나오더라. 우리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레퍼런스들을 참고해서 발코니를 꾸며봐야겠다. 일단 발코니를 청소하고 화분들 배치를 새로 해봤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했지만 화사하니 이쁘긴 하다. 우리집 안방이 그냥 책읽고 휴대폰하고 잠만자는 공간이라 너무 미니멀스러워서, 발코니가 화사하니 기..
우리집 귀요미가 만화 채널에서 포켓몬 만화를 보더니 피카츄 인형을 사길래 크리스마스 선물로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와 몬스터볼 플러스 패키지 게임을 사줬다. 내가 중학생때 이 만화를 보고 피카츄 인형을 산것 같은데.. 25년의 세월이 지나 우리 딸이 다시 포켓몬을 좋아하는걸 보니 콘텐츠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게 느껴진다. 25년 후에 내 손녀도 포켓몬을 좋아하려나? 울딸과 내가 같이 플레이할 것 같다. 학창시절에 포켓몬보단 플스게임을 해서 피카츄에 대한 추억이 그리 많진 않지만 어쨌든 반갑다. 딸내미와 재미있게 같이 플레이할 수 있을것 같다. 나 말고 동생이 피카츄빵을 그렇게 많이 사먹었었다. 스티커를 모으려 했던 건지 빵이 맛있어서 그렇게 사댔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패키지 안에는 닌텐도 스위치에 집어..
우리 부부의 직장이라 볼수 있는 끝방 서재의 가구를 바꿨다. 이사오기 전부터 쓰던 시커먼 이케아 철제 TV선반을 없애버리고 아이앤지퍼니처의 킨포크 미니멀 거실장으로 말이다. 이케아 철제 선반의 경우 다리가 높아서 바닥 청소하기 좋은 장점이 있는 반면 수납이 별로 안된다. 그리고 너무 싸보이더라. 그래서 바꿨더니 뭔가 서재 인테리어가 확 사는 느낌이다. 킨포크 미니멀 거실장은 여러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내가 고른 디자인은 다크그레이다. 흰색, 라이트그레이를 고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서재 바닥엔 고동색 강마루가 깔려있는데 이게 또 다크그레이 거실장과 은근 잘어울린다. 서재 인테리어는 방방뜨거나 밝은 느낌보단 좀 어둡고 차분한게 좋더라. 사진을 보니 죄다 새로 장만한 것들이다. 와이프의 작업공간인 포토스튜..
동탄 야호캠핑에 갔다가 충동구매를 하게 된 '콜맨 헤링본 컴팩트 폴딩체어'. 이놈 완전 물건이다. 너무 이쁘다. 지금까지 본 캠핑 의자 중에서 제일 이쁘다고 생각한다. 매장에 있던 의자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 아이보리와 로즈골드, 진한색 나무의 조화가 굉장히 멋졌다. 정말 잘빠진 디자인이어서 캠핑의자 외의 용도로도 써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아웃도어 매장이 있었다면 이 의자를 몇개 사서 포인트로 놨을 것 같다. 관리가 어려운 흰색천을 사용했지만, 그런 염려를 씹어먹을 정도로 이쁘기 때문에 '쌈장을 흘리지 않을까'와 같은 근심도 물리치고 결제를 하게 만든다. 이렇게 말로만 떠들어봐 사진을 보는 것만 못하니 그냥 사진을 주르륵 올려야겠다. 장단점 정리와 최저가 구매링크는 사진이 다 지나간 후 포스팅의 제..
스노우라인 미라클패밀리 텐트를 쓰다가 얼마전에 노스피크 A6RS로 텐트를 바꿨다. 텐트가 커지니 원래 쓰던 조명으론 좀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LED랜턴을 사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왜이리 비싸던지.. 노스피크 A6RS 레이븐그레이 첫피칭 일기 지난 5월 용인 ATOZ캠핑에 갔다가 덜컥 예약했던 노스피크의 A6RS 레이븐그레이. 그 당시 뭔 부동산을 하나 매입한다고 돈이 후달려서 예약을 취소했었다. 그리고 열심히 돈을 벌며 다섯달이 지나 minife.tistory.com 인터넷도 비싸고 야호캠핑, 고릴라캠핑, ATOZ캠핑 같은 오프라인 매장도 그냥 다 비싸더라.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 들어가봤다. 여기서 이쁜 LED랜턴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게 네이처하이크의 LED랜턴이었다. 상품페이지를 보니 LE..
이번 여행에서는 마지막날 숙소로 구미 라마다 호텔(라마다 바이 윈덤 구미, Ramada by Windom Gumi)을 이용했다. 그 소감을 쓴다. 일단 2020년 말에 준공된 최신축 호텔이라 컨디션이 매우 좋다. 호텔의 상태 외에도 너무나 감동받은 이 호텔의 필살기가 있는데 포스팅의 마지막에 적어놨다. 음.. 라마다 구미에서 1박 후 어제 집으로 왔는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이번 여행도 경주에 볼일이 있어 겸사겸사 돌고 온 여행이다. 첫째날은 경주시 감포해변의 SG빌라앤호텔에서 묵었고 두번째 날은 대구에서 또 일을 보고 구미로 이동. '호텔은 신축이지'를 외치며 와이프가 예약한 곳이 구미 라마다 호텔이었다. 정부에서 뿌린 대한민국 숙박대전 쿠폰인가 뭔가랑 국민카드 티타늄 올쇼핑 카..
지난 5월 용인 ATOZ캠핑에 갔다가 덜컥 예약했던 노스피크의 A6RS 레이븐그레이. 그 당시 뭔 부동산을 하나 매입한다고 돈이 후달려서 예약을 취소했었다. 그리고 열심히 돈을 벌며 다섯달이 지나니 다시 자금 상황이 좋아졌고, 때마침 오프라인 매장에 풀린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와이프가 매장으로 달려가서 대기번호표 4번을 받고 결국 사왔다. 나는 그날 일이 있어서 못갔는데 집념의 와이프가 울딸을 하원시켜 다시 매장으로 가서 결국 받아오더라. 매우 감동했다. 그래서 우리집에 이 에어빔텐트가 우리 식구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텐트를 받고도 한참을 일이 바빠 늦가을이 될때까지 캠핑을 못갔다. 예약이 어렵기도 하고. 아마 내가 예약했으면 세월아네월아 하며 내년까지 캠핑을 못가는거였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와이프..
처인구 모현읍 용인 자연휴양림 옆에 딱 붙어있는 미르힐 오토캠핑장엘 다녀왔다. 용인에서는 약간 큰 캠장인 단풍숲 캠핑장, 나인힐스 캠핑장을 가었봤는데 미르힐은 소규모라서 분위기가 좀 다르면서 아주 괜찮은 요소들이 있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장점1] 자연, 도시화된 캠핑장이 아니다 최근 트렌드인 도시화되어 구획이 획일적으로 지정된 여느 캠핑장과는 다르다. 산을 깍아 만들어진 곳이라 산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의 단풍이 너무나 멋지고, 패러글라이딩 학교가 또 같이 있어 수시로 하늘에 뭔가 날아다닌다. 예쁜 하늘과 산의 색, 하늘 위에 떠있는 패러글라이딩 들이 어우러져 시각이 즐겁다. 산 위로 올라오는 월출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 사실 일출은 볼일이 없고 월출이 정..
여름에 기흥 파워리빙센터에 갔다가 본 로낭부홀렉(Ronan Bouroullec)의 Drawing4라는 그림이 잊혀지지가 않아 온라인으로 찾아 구매를 했다. 까사미아 매장에서 액자와 함께 걸려있었는데 가격이 30만원이더라. 온라인으로 사면 좀 더 저렴할 줄 알았는데 28~29만원으로 똑같았다. 그래서 그림과 액자를 따로 주문하니 가격이 15만원까지 떨어진다. 액자는 유리가 아닌 폴리카보네이트 시트 액자를 썼다. 결과적으로 정말 멋진 그림과 액자를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여 인테리어가 한결 더 나아졌다. 화이트-그레이-블랙-우드에 청록색 그림에 그라파이트 액자프레임이 들어오니 꽤나 잘어울린다. 나와 와이프가 둘다 동시에 이쁘다고 하는 그림이 별로 없는데 이 Drawing4라는 그림은 둘이 같이 꽂혀서 샀..
정가 4,900원의 사치 뽑기를 시작했다. 딸내미가 유치원을 잘 다녀올때마다 하나씩 적립해서 20개가 되면 한번에 사주기로 했다. 딸내미의 욕망과 내 욕망이 만나 뽑기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레고 71028 미니피규어 해리포터 시즌2 장인어른이 집에 오시면 딸내미에게 장난감을 하나씩 사주곤 하시는데, 4~5만원짜리 마트 여아 장난감은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기도 하거니와 거의 1회용 장난감이다. 돈이 너무 아깝다. 차라리 레고 미니피규어를 사면 지속적으로 가지고 놀기 때문에 이게 더 이득이다. 나중에 컬렉션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만족도도 높다. 나와 딸내미 와이프 셋다 좋아하니까. 아, 잠깐 와이프는 아닌가?ㅋ 인근 롯데마트에 있길래 바로 두봉지를 사왔다. 원래 우리 딸내미 선물을 사줄때 장인어른께서 거..
경주 황리단길에 가면 이런저런 한옥카페들이 참 많은데 여기 '한성미인' 처럼 고즈넉한 분위기의 장소는 못봤다. 많이 알려진 곳에 가면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여기가 서울인지 경주인지 모르겠고, 2층 짜리 한옥 건물을 가면 뭔가 약간 중국풍이 나는 느낌이라 그닥 들어가기 싫었는데, 여긴 좀 다르다. 그냥 산책을 하다가 딸내미 덕분에 우연히 들어간 분위기를 즐기고 나온 카페 한성미인. 여기는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곳인가보다. 잘 정돈된 야외 테이블과 앞마당, 주변의 나무와 구름, 주인 내외, 한마리의 냥이, 기와의 문양들과 찾아온 손님들의 모든 요소가 조화롭다. 물론 커피와 차도 괜찮다. 뭔가 말을 더 쓰고 싶지만 역시 이런 포스팅은 백마디 말보다 몇장의 사진이 낫다. 빨리 사진을 갖다 붙이고 싶다. 건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