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의 관계에서 내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는 실패하기 쉽다. 친구들이나 SNS로 맺어진 관계들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 것만큼 피동적인 것이 있을까. 다른 인격체들은 내 뜻대로 움직여줄 리가 없다. 심지어 가족도 마찬가지다. 세상 대부분이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마음대로 컨트롤 가능한 건 오로지 자신뿐이라는 것은 이미 모두들 알고 있다. 남의 관점에 의존해 자신을 평가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외부에 휘둘리는 삶을 살다 가게 된다. 얼마나 빈곤한 영혼인가. 세간의 평가를 멀리하고 스스로를 갈고닦아 경지에 오른 사람들에게선 빛이 난다. 오랜 시간 자신을 위해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턴 세상을 멀리하려고 해도 사람들이 그들에게 모여들게 돼, 소위 말하는 '인싸..
경주 라마다 호텔&리조트를 두번째 방문했다. 지난번에 방문하고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어차피 또올건데 굳이 그때 올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안올렸었다. 사진 사이사이에 좋은 정보들을 적어놨다. 현지 식당과 먹거리 정보는 제일 뒤에 있다. 전국의 라마다호텔은 다 가보는 것 같다. 급으로 따지면 롯데시티호텔이나 신라스테이를 생각하면 된다. 경주를 비롯한 각지의 라마다호텔의 장점은 단연 가성비에 있다. 코로나 때문에 호텔부페나 부대시설을 즐길 수 없는 요즘은 그냥 깨끗쾌적한 방에서 잘 잘수있기만 하면 된다. 숙박 가격이 비수기 기준 참 저렴한데, 나름 있을건 다 있어서 소소하게 즐기기 좋다. 대규모의 거대 리조트나 으리으리한 호텔은 아니지만 가족여행으로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곳. 엄청 좋은 호텔에 가기엔 금..
레고 해리포터 75969 호그와트 아스트로노미 타워 이건 조립한지 몇개월이 된건데 이제야 리뷰를 올립니다. 사실 이거 나올때부터 아스트로노미 타워가 아니라 버로우 공격(론네 집)을 사길 원했으나 귀염둥이 딸내미가 미니피겨가 이 제품이 더 이쁘다고 이걸 고르더라구요. 뭐 블록조립을 다 해놓고 보니 이것도 꽤 괜찮긴 합니다 시계탑 등과 다 함께 세워놓으면 꽤 멋지기도 할 것 같고.. 가격은 오픈마켓 13만원대, 레고샵 14만원후반이에요. 손맛은 그냥 그렇고~ 아기자기한 맛은 별로 없네요. 이번에 새로 나온 다이애건 앨리도 사고 싶은데 전시할 곳이 없습니다. 역시 취미의 끝은 부동산인가봅니다. 레고를 더 사려면 집을 4~50평대로 넓혀야 해.. 음... 이 제품은 감흥이 별로 없습니다. 이건 뭔가 시리즈를 다..
레고 해리포터 75980 버로우 공격 리뷰#2 론의 집이 드디어 완성이 됐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건물들 중 가장 아기자기하고 예쁜 느낌! 지난번 1~2번 봉지를 까면서 조립한 리뷰#1은 아래 링크에 있어요. 오늘은 7번 봉지까지 조립을 완료하고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2020/09/07 - [취미/레고와 장난감] - 레고 해리포터 75980 버로우 공격 리뷰#1 [미니피규어 맛집] 레고 해리포터 75980 버로우 공격 리뷰#1 [미니피규어 맛집] 오랫만에 레고 포스팅을 올립니다. 색상 조합이 이쁜 레고 해리포터 라인업~ 레고 해리포터 78980 버로우 공격(론네 집) 그동안 부동산에 집중하느라 한동안 이런 소소하지만 더 중요한 행복들을 minife.tistory.com 레고 리뷰는 역시 이렇다 저렇다 ..
국내 여행지 중 이렇게 좋은 추억만 남은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여행지가 경주인 것 같다. 대충 물고기나 잡아 회나 떠서 고객들 눈탱이만 치는 여느 관광지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더라. 특히 황리단길의 경우 젊은 사장님들이 문화를 주도하고 있어 그 넓은 마을이 속속들이 활기차다. 이번 여행에선 황리단길의 어느 야외 카페에 앉았더니 반나절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그동네만 온전히 즐기려고 해도 2박3일이 모자르겠더라. 맛집도 워낙 많고, 볼거리들이 상당하여(황리단길을 찾은 방문자들 자체가 서로 볼거리가 되는 마법..)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여행 초반에 전동카트(전동차)를 꼭 빌려타봐야 한다. 전동카트를 빌리는데 1시간에 2만원이 드는데, 이걸 타고 곳곳을 돌며 지리와 가게들의 위치를 파악한 ..
이번 경주여행이 특히 더 좋았던 것은 세 가지의 이유가 있다. 1. 너무 좋은 부동산을 취득 -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 사전점검을 갔는데 하자가 없어서 스티커가 남았다. 여긴 경주의 대장이 된다. 100%.. 2. 코로나로 매번 배달음식만 먹었는데.. - 경주에서 맛있는걸 많이 먹고 옴. 황리단길 특히 맛집 투성이임. 3. 2박3일을 여행했음에도 희망이 있다 - 아직도 못가본데가 천지삐까리라 또 가겠다는 희망이 생겨서 : 황리단길도 아직 다 못즐겼다. 담엔 보문단지도 가봐야지 난 여태까지 경주에는 불국사만 있는 줄 알았다. 중학교 뭔 경주의 수용소 비슷한 유스호스텔을 숙소로 잡고 단체로 수학여행을 왔었던 경험때문에 경주라는 도시에 안좋은 추억만 있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가족과 함께 경주를 관광하니..
경주는 중학교 때 수학여행을 가보고 여행 목적으로는 단 한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경주에 신축 아파트를 구매하는 바람에 자주 가게 된다. 6월에 다녀오고 9월에 또 다녀오다니.. 아마 몇 번 더 가게될 것 같다. 내려갈 때마다 가고 싶은 맛집이 생겼는데, 바로 경주 황리단길 맛집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니마(ANIMA)이다. 코로나 때문에 맛집 투어는 하지 못했다. 아.. 꼭 그것때문은 아닐지라도 원래도 맛집 투어는 잘 안한다. 나는 버는건 좋아하는데 쓰는건 참 어려워한다. 이번달에도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이상하다 산게 없는데 왜이리 카드값이 많이 나왔지.. 악~ 이번 경주-황리단길 여행에서도 야외 테이블이 없거나 거리두기가 안되는 식당은 아무리 평점이 높아도 들어가 앉지 않았다. 다행이 배고파 ..
얼마전 39번째 생일을 맞아 와이프에게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뉴건담 버카(ver.ka)!! 발매되자마자 계속 사고 싶었는데, 조립할 엄두도 나지 않고 이상하게 에어브러시 세트와 함께 사야겠다는 압박이 있었어서 구매를 미루고 있었다. 예전에 환율 좋을때 5만원대에 살걸.. 한 10년 기다린 것 같다. 어쨌든 사랑하는 와이프님께서 뉴건담 버전 카토키를 사주셨으니, 이걸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고 싶은데 나는 당장 실력도 없고 실력을 쌓을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걸 맡길까.. 아니면 오랜 시간을 들여 내 컨텐츠로 만들까 고민중이다. 후자로 기울고 있긴 한데.. 내가 에어브러시와 에나멜 도료들을 사서 이걸 도색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참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용적률 높은 주복 아파..
요즘 우리 단톡방에 서재 인테리어가 많이 올라온다. 이거저거 참 이쁜게 많더라. 나도 좀 바꿔볼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조금만 이뻐도 가구들이 왜이리 비싼지 모르겠다. 사고 싶은데 책상 모듈 하나에 3백만원씩 하니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정말 이쁘다. 저 모듈들은 얼마정도 할까? 그런데.. 디스플레이를 예쁘게했기 때문에 저정도로 이쁜거겠지. 아마 저 서재에 내 책들과 집기들이 놓이면 예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위안을 해야한다. 보블릭 판교에 있는 책상. 철제 혹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나무와 금속 분채도장을 한 시스템가구들이 유행인가보다. 그런데 326만원이다. 부품원가는 32,600원 정도일것 같은데.. 물론 장인의 인건비가 있고, 생산원가는 부품원가로만 책정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수공업으로..
기존에 쓰던 검정색 폴딩카트가 망가져서 폴딩 카트를 새로 샀다. 35kg이나 버티는 폴딩카트가 왜 망가졌느냐.. 15kg 정도의 책 꾸러미를 그냥 중력을 이용하여 내리 꽂았더니 하부 플라스틱 부재가 쪼개졌었다. 그 상태로 어느정도 쓰긴 했는데 언젠간 쪼개진 단면에 손을 베일 것 같아 고이 보내 드리고 새제품을 샀는데.. 투박칙칙한 검정색을 벗어버리고 화사한 올리브 색상을 선택했다. 지금부터 포스팅하는 폴딩카트를 강력 추천한다. 아무리 봐도 잘 산것 같다. 카트+박스+로프 다 합쳐서 4만원정도 하는데, 리뷰를 올리면 8~9천원이 네이버포인트로 환급이 되서 3만원 정도에 구매한거나 마찬가지. 이정도면 가성비, 가심비 또한 훌륭하다. 같은 기능이면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이왕이면 이쁜걸 사서 오래오래 만족하며 ..
일년에 몇회정도는 캠핑을 다녀오는 핵초보 캠퍼로서 던킨x노르디스크(DUNKINxNORDISK) 캠핑 폴딩박스를 사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었는데 2차 오더 소식이 있다. 오예~ 저번엔 사지 못했지만 이번엔 반드시 사야한다. 가격은 18,900원에 배송비 별도이고, 주문은 해피앱에서 가능하다는데 그 앱은 무엇인지, 링크로 들어가서 살 수는 없는지, 주문 일시는 언제인지 알아봤다. (해피앱 설치 주소도 아래 띄움) 1. 던킨 폴딩박스 배송 프로모션 안내 (던킨 공식 페이스북) - 2차 프로모션은 온라인 배송으로 진행 - 제품 교환권 1만원 포함 - 배송비 별도 - 가격 : 18,900원 - 주문일시 :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오전 10시 - 주문방법 : 해피마켓 접속 후 폴딩박스 배너 클릭 Dunkin'..
오랫만에 레고 포스팅을 올립니다. 색상 조합이 이쁜 레고 해리포터 라인업~ 레고 해리포터 78980 버로우 공격(론네 집) 그동안 부동산에 집중하느라 한동안 이런 소소하지만 더 중요한 행복들을 포스팅하지 않았습니다. 뭐 이제 제가 용을 쓴다고 오르거나 떨어지는게 아니니 부동산은 걍 냅둬야겠어요. 가끔 분석이나 할라구요. 어쩌다보니 레고도 '집'위주로만 사게 됩니다. 그냥 제가 집(house) 자체를 좋아하나봅니다. 2015년까지 그동안 내집없이 어케 살았지.. 제가 조립한 레고 제품군들을 보면 비싼건 모두 다 집이네요. 아포칼립스버그, 어셈블리스퀘어, 버로우공격.. 돌이켜보니 포스팅을 하나두 안했는데 언제 날잡고 싹다 해야겠습니다. 이번 제품 총평은 포스팅의 끝에 있어요. 1. 박스샷 박스는 모두 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