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댕데일리붇#135 어제 뉴스 헤드라인에 삼성의 임원인사가 꽤 오랜시간 걸려있었다. 40대도 모자라 30대 임원들을 대거 발탁했다는 내용이던데, 질투와 시기 어린 내용으로 댓글이 가득하더라. 특히 70년대생은 챙김받지 못하고 패스당해서 억울하다는 등 아주 별의별 말이 다 쓰여있던데, 大 각자도생의 시대에 누가 챙겨주길 바라다니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는 형들이 참 많았다. 다들 예상하다시피 80년대생 30대 임원을 배치했다는 건 그 나이대 위로는 알아서 나가란 소리다. 생산현장뿐만이 아닌 일반사무 쪽에서도 많은 것이 자동화되고 아웃소싱화가 가능한 데다가, 기업들의 성장률까지 하락세라 솔직히 인력이 지금처럼 필요하지가 않은데 내보낼 방법이 딱히 없으니 결국 나이 어린 보스들을 앉혀 (..
스댕데일리붇 #134 수익형 부동산도 오르는 경우들이 있다. 1. 열위 입지에 새로 생기는 건물들이 땅값과 건설비용이 대폭 오르는 바람에 덩달아 오르는 경우 2.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오르는 경우 3. 월세가 오르며 시세가 오르는 경우 4. 투자자들이 손바뀜 되면서 오르는 경우 5. 이 모든게 혼합되며 오르는 경우 어찌 오르든 투자자 입장에선 그냥 오르면 좋은 거지만 나는 1~3번의 이유로 오르는 것을 선호한다. 안전빵이 좋거든. 그래서 단톡방이나 블로그에서 회자되는 인기가 많은 것 같이 둔갑된 물건들은 잘 건들지 않는다(보통 그런덴 물량이 엄청 많다). 물론 미래 가치가 누가봐도 뛰어난 물건은 제외하고. 실수요가 받아가기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 동네에 수익형 물량이 대량으로 공급되는걸 봤다. 그럼에도..
스댕데일리붇 #133 다들 가벼운 게임은 해봤을겁니다. 게임 내에서 퀘스트(미션)를 깨면 크고작은 보상이 돌아오죠. 작은 보상이 있는 퀘스트를 여러개 깨면 큰 보상을 주는 비밀 퀘스트가 등장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 숨겨진 미션을 클리어하면 엄청 좋은 보상을 받기도 하구요. 그렇게 꾸준히 반복해서 퀘스트를 깨다 보면 레벨이 오르고 아이템을 얻어 캐릭터가 강해집니다. 그 강해지는 과정이 엄청 신나죠. 우리가 게임에 중독되기 쉬운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내 노력에 비례하여 100% 확률로 보상이 돌아와 '성장'을 할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자신이 성장했음을 느낄 시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며 희열을 느낍니다. 거기에 중독이 되는 것이구요. 아마 이번 상승장에 부동산 투자를 하..
스댕데일리붇 #132 20년과 21년에 봤던 사주가 있다. 역술가(?) 두 분이 풀이해준 이야기 중에 공통된 조언이 있었다. "스댕은.. 스스로 많이 돌아다니던가,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곳에 살던가" 내 사주에 역마가 끼어있는지, 두분께서 똑같은 말을 하시더라. 내 나름대로 해석을 했다. 남이 해주는 사주풀이를 듣는 것 보다 내 스스로 길을 찾는 편이 더 재미있으니까. [많이 돌아다니던가]는 2025년 이전에 Auto로 돌아가는 사업체를 만드려는 내 계획과 어울리는 말이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인맥을 구축하고 내 스스로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많이 돌아다니는데 살던가]는 ⓐ 오프라인 - 교통 요충지에(역세권 혹은 고속도로IC) 자리를 잡으라는 말 같더라. 집은 ..
수익형 투자는 손품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무조건 발품이다. 차 타고 도는 것도 안된다. 내려서 걸어야 한다. 그냥 걸으면서 대충 보는 것도 안된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 봐야 한다. 층층마다 확인을 해야 한다. 유리창에 붙은 '임대/분양'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보고 그 사무실에 찾아가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이야기하며 상황을 들어봐야 한다. 그렇게 발품을 팔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다 보면 보석이 찾아진다. 일주일을 돌아다녀 오늘 보석을 하나 찾았다. 그런데 돈이 없네.. 가족들 보고 사라고 해야겠다. 모두 돈이 없다고 하면 금쪽방 분들, 부땅방 분들한테 얘기해줘야지..
스댕데일리붇#131 조급함을 버리라는 말만큼 진부한 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내용의 글이 수많은 투자 인플루언서들에게서 반복되며 포스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걸 지키지 않고서는 투자판에서 살아남을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일 거다. 투자 쪼랩인 우리는 그 원칙을 지키면 된다. '장투 해라', '여윳돈으로 해라', '단타로 돈 버는 놈 못 봤다', '목표에 도달했으면 더 먹으려 덤비지 말고 팔아라' 등의 투자 격언들 역시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그 조급함을 버리라는 말일 거다. 펀드를 운용하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엄청나게 성공했을까? 조급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굴리는 돈이 내 돈이 아니었거든. 좀 잃어도 되는 남의 돈으로 투자를 하니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을 거다. 실적의 압박이야 어..
스댕데일리붇 #129 1. 분업화된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 곧 비용 절감 정부에 수용당해서 땅을 지자체에 매도했습니다. 홈택스로 신고하고 양도세를 내려고 돌려보니 콤보박스에 원하는 메뉴가 안 나옵니다. 세무사님께 여쭤봤더니 장기보유+수용이라 아마 혼자 하기 힘들 거라고 서류 들고 사무실로 오라시길래 그 멀리 정왕동까지 갔다 왔는데 보람이 있네요. 역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시간이든 돈이든 절약됩니다. 그냥 비용을 지불하고 절약된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것을 다시 뉘우쳤습니다. 2. 수익형 근황 제가 지산, 오피스, 상가 등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겁니다. 수익형으로 덤볐는데 싹 다 차익형이 됐다고 블로그에 몇 번 적었었죠. 대부분 그대로 가져갈 ..
스댕데일리붇 #128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이제 3년이 넘은 것 같다. 이제 삶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도 없다. 그냥 쓰고 싶을때 쓰고 쉬고 싶을때 쉰다. 블로그에 쓰는 글이 남들 보라고 쓰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남들 보라고 쓰는거면 더욱 가열차게 열심히 썼지 이렇게 성의없게 띄엄띄엄 적지 않았을 거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마음먹었던 건 '내 흔적을 세상에 남기자' 였다. 나중에 내가 먼저 가면 아는 사람들이 날 추억하라고 말이지. 그런데 한두해 꾸준히 쓰다보니 말그대로 '그냥' 쓰게 되더라. 어디 여행을 가서 맛있는걸 먹어도 블로그에 남기고 싶어지고, 투자하면서 겪은 일들과 생각도 여기에 남기고 싶고.. 조회수가 나오든 말든 상관없이 말이다. 허리수술 후 재활치료차 ..
스댕데일리붇 #127 청개구리 처럼 해야 이긴다. 심리가 꺽였을때가 기회일수도 있다. 계절적 비수기에 대출규제가 더해져 뭔가 시장이 얼어붇은 느낌이지만 청약결과들을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건 그냥 기분탓일까. 특히 부산과 인천송도, 용현학익, 남원주 호반써밋 등의 청약경쟁률 보면 올 초가을까지의 분위기와 별반 다를바 없는 것 같다. 그냥 시장 참여자들이 똑똑해져서 공급이 많아 단기적으론 힘든 대구나 인기없는 지역의 인기없는 평형대 몇몇을 패스했을 뿐이라는 생각만 든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떠들던 역발상의 시즌이 지금일지도 모른다. 겁줄때 사모으는게 투자자 아니었나. 2~3년전 미분양 지옥일때 매수한 사람들이 승자였다는 걸 잊지말자. 집값이 빠지면 나라 경제에 타격이 훨씬 크기때문에 정부는 ..
스댕데일리붇#127 경제적 자유란 단순히 돈만 많이 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무엇일까? 돈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상태(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상태) 혹은 시스템을 잘 꾸려 일정한 수입이 저절로 들어오기 때문에 내 시간과 육신을 굳이 '돈을 버는데' 사용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거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이미 경제적 자유를 반쯤 이룬 상태다. 부를 엄청나게 축적한 케이스는 아니고 일정한 수입이 저절로 들어오는 상태가 어느정도 달성됐기 때문이다. 나는 보통 아침에 딸내미보다 늦게 일어난다. 딸내미가 학교에 가고 나면 그때부터 내 일과가 시작된다. 스케줄러에 일정이 적혀있다면 그 일을 하러 가겠지만 평소엔 오늘은 무슨 일을 할지 ..
스댕데일리붇 #127 투자 유튜브를 보다가 "장기 이동평균선은 주인(master)이고 현재 요동치는 가격은 개(dog)다"라는 말을 들었다. 여기 또 하나 이치가 담겨있구나 싶다. 주인에게서 강아지가 너무 멀리 떨어지면 주인은 목줄을 당겨 강아지를 다시 주인 근처에 위치시킨다. 반대로 너무 근처에서 붙들고 있으면 안쓰러운 마음에 가끔 줄을 풀어줘 멀리 다녀오게도 한다. 이 당연한 이치를 40년간 주식투자를 하신 어르신께서 종목들을 예를 들면서 알려주더라. 지금의 집값은 어떤 상황일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장기 이평선(주인) 근처에서 묶여있다 문재인 정권 들어 풀려나간 강아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상위 0.01% 천상계인 강남 집값이야 더 오를 여지가 많지만 그 외 지역들 중 너무 멀리 가버린 ..
스댕데일리붇#126 동탄에 상가를 매수하고 등기를 친지 이제 1년 반 정도 됐나.. 부루마불 땅따먹기 톡방에 계신 투자자께서 내 상가 바로 옆에 올라오는 상가에 대한 문의를 몇 가지 주셨길래 상담을 잠깐 해드렸는데 분양가를 보니 내가 1년 반 전 샀던 상가보다 거의 1.7억이 비싸다. 그렇다는 말은 내 상가 시세가 그만큼 올랐다는 거다. 내가 살 때 3.97억에 잡았는데 분양가 표를 보니 동일평수 분양가가 5.7억이다. 유효 동선은 내 상가가 비교우위이기도 한데 말이다. (이전글 링크) https://minife.tistory.com/710 수익형 투자 노하우 내가 아는것만 정리 스댕입니다. 제 콘텐츠는 무료이지만 유료입니다. 광고좀 눌라줘요.. 한번만 #스댕데일리붇 87번째글 1. 신축 분양상가는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