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물건들이 하나둘 준공이 나고 있다. 등기 시점이 되니 이걸 들고 갈까 팔아서 현금화를 할까 고민이 된다. 투자처가 더 보이기 때문이다. 얼어붙은 주택시장과 달리 리테일부동산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다. 등기 전 물건들의 매도 문의를 해보니 프리미엄 좀 붙었더라. 전혀 안 붙을 줄 알았는데.. 싸게 사서 그런가 보다. 역시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건 중요하다. 상가, 지산, 오피스 빌딩에 직접 투자해보기 전에는 그 물건이 싸게 나온건지 비싸게 나온 건지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이쪽 투자도 오래 지속하다 보니 이제 보인다. 지역별 흐름도 보인다. 이래서 공부와 경험은 배신하지 않는 거라고 하나. 책과 강의 역시 중요하지만 직접 투자로 이어지지 않으면 반쪽짜리 공부다.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고 한다. 나빠질 일만 생각하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받지 않고 손해 보지 않을 수는 있지만 더 이상 성장도 발전도 없다.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인데, 이런 복잡계-혼돈의 세상에서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찾으려고 하니 모순이 발생한다. 그런 길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게 실제로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었겠지. 결국 비관론을 극복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더 큰 기회에 배팅하는 사람들만이 부를 거머쥐었다. 주식에 천만원을 넣어 모두 잃어도 천만원이지만, 상승장을 맞으면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이 된다. 부동산에 투자해 하락기를 맞으면 마음은 아프지만 적어도 내 집과 내 땅, 등기권리증은 남는다. 반면 상승기를 맞..
나의 편리는 누군가의 수고가 있었기에 존재하며, 나의 이득은 누군가의 손실위에 성립한다. 편의점이든 배달이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것은, 나대신 누군가 고생을 감내하며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임차인이 정부를 잘만나서 그간 좋았다고 한다. 맞는 말일까. 정부라는 큰형이 나대신 임대인을 짜내, 그들에게 가야할 파이를 내게 잠깐 주었다고 좋았다고 한다. 내가 아낀대신 그들은 손해를 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 상황 그대로 지속될 수 있을까? 아마도 안될 것이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인간이기에 남보다 내가 우선되고 사회가 내위주로 돌아가줬으면 하는 이기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결국 내가 이득보는것이 사실은 당연한게 아니라, 누군가의 손해 덕에 내 이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
하루에 두세 통씩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는다. 대부분 비주거용 부동산이거나 소규모 오피스텔 전화다. 번아웃 동안 잠시 전화를 받지 않다가 다시 모든 전화를 받기 시작했는데 참 놀랍다. 2-3달 사이에 평당 분양가들이 대폭 오른 느낌이다. 내 투자 포트폴리오 기준 아무리 봐도 평당 900을 넘으면 안 되는 입지의 자리인데 1100만 원에 분양한단다. 심지어 입지가 똑같은 곳의 직전 유사상품의 분양가가 평당 600대였는데 두배 가까이 뛴 분양가에 분양을 하는데도 청약열기가 엄청났다고 하고. 이게 뉴-노말인가보다. 땅값을 포함해 모든 게 다 올라서 그냥 비싸게 분양하는 것 같은데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그걸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해당 건물들과 근처 건물들의 임대료 바닥가가 올라간다. 임대수익률..
1. 부동산 상승기 끝났는지 더 갈지 아직 모른다. 그런데 내 수준에서 예측을 해봐야 맞을리가 없기 때문에 어설픈 견해를 바탕으로 매도나 매수를 하는건 도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시장 흐름에 따라 투자여부를 결정하는게 맞는 것 같다. 정체기이기 때문에 주택쪽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다. 딱 하나 알겠는건 산업지 역세권 신축아파트 전월세는 오를것 같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매는 모르겠다. 2. 도인의 경지 예측하는 행위를 버리면 바닥에사서 꼭지에 팔겠다는 욕심을 버릴수가 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조언이 말은 참 쉽지만 욕심이라는 사람의 본성을 억눌러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트레이닝 없이는 되지 않는다. 무릎 어깨 매매를 실천할수 있다면 이미 도인의 경..
투자 심리가 많이 식은 느낌이다. 20년 21년의 광풍을 넘어선 광기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으로 돈이 몰려가고 있었는데, 원자재 가격과 금리의 급등 때문인지 분양들이 계속 뒤로 밀리고 분양가가 폭등하면서 이쪽 시장의 신규 진입도 녹록치 않다. 그런데.. 이럴 때가 기회다. 자산 상위 그룹으로 도약할 힘을 비축하는 시기이다. 특출난 능력이 없어도 꾸준하기만 하다면 상위 10% 클래스에 도달할 수 있는데 투자판 역시 똑같기 때문이다. 꾸준함이 없는 시장 참여자의 대부분은 애초부터 경쟁상대가 아니다. 본인 철학이나 기준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시장에 뒤늦게 참여한 사람들은 버틸 체력이 없다. 분위기가 조금만 안좋아져도 상처입은 후 시장을 떠나는게 다반사다. 그렇게..
[불펌 금지, 블로그 링크만 가능] 목차 0. 투자개요 1. 이럴 거면 투자는 왜 하는 건가? 2. 배우지 않아도 투자를 할 수 있다?
불펌금지, 블로그 링크만 가능] 목차 I. 머릿말 1. 소득의 트라이앵글 : 노동 소득이 더 중요한데? 2. 소득의 트라이앵글 : 자본 소득 세팅하는게 쉬운게 아님 - 중산층 진입 전 가장 소중한 자산 - 경제적 자유와 3주택 10상가, 부의 전환 3. 소득의 트라이앵글 : 소득의 꽃 사업 소득 II. 부동산 투자 1. 분양권 2. 갭투자 3. 재건축 재개발 III. 수익형 파이프라인 1. 상가 2. 오피스 3. 지식산업센터 4. 공장 IV. 싸게 사는 법 1. 경매 2. 공매 3. 급매와 초급매 V. 잘 파는 법 1. 연락의 중요성 2. 협상의 대가들에게 배우는 협상법 VI. 부동산 투자 철학 1.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라 2. 루소처럼 걷고 상상하라 3. 소로처럼 느끼고 보는 법 4~8. TBD VII..
스댕데일리붇#121 반도체와 바이오 돈을 계속 모아 최상급지인 강남에 투자를 할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돈모으는 속도보다 강남을 비롯한 서울 일급지들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돈이 모이는 족족 내 시드로 투자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경부축 반도체 벨트와 송도쪽 물건들에 투자를 진행했다. 출산률이 줄어들고 사회 구성원의 기대수명이 올라갈수록 중요해지는게 반도체와 바이오라고 생각한다. 바이오는 설명할 필요도 없고, 반도체 역시 사람의 육신을 대신하여 판단하고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중요도는 계속 올라가지 않을까. 이런 산업은 인재 유치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실리콘밸리마냥 반드시 클러스터를 이룬다. 그래서 도시의 산업이 대강 정해져 흐름을 타..
(스댕데일리붇#114) 내 경우 부동산 투자는 더 이상 힘들어졌다. 주택수를 추가하면 현금흐름이 깨진다. 전세금을 잘 받아서 대처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이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리스크가 너무 크다. 21년 하반기, 22년, 23년 등기를 칠게 줄줄이 비엔나라 뭘 사면 또 다른 물건을 팔아야 한다. 그래서 이미 가진 것에 시간을 묻히며 잘 지키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 여윳돈 전부를 일가친척들이 운영하는 비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에 올인해버렸다. 그 회사의 상황을 잘 아는 핵심 멤버들과 그 회사의 38%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가 투자를 못해서 안달이 났길래 나에게 배정된 신주인수권만큼 풀배팅해버렸다. 이러니 이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다시 돈이 모이..
오늘도 광ㅇㄱㅗ클릭을 구걸하는 스댕데일리붇#98 K-경제적자유(한국형경제적자유) 작년부터 부쩍~ '경제적자유'를 외치는 톡방들과 유튜브 그리고 블로그 글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경제적자유를 말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차익형 투자'에만 집중하더라. 난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경제적자유가.. 차익형으로 이뤄지는게 아닐텐데? 20억짜리 똘똘한 한채에 산다고 경제적 자유가 생기지 않을텐데? 뭐 차익형 투자를 끝도 없이 지속 할수있다면 가능하긴 하겠지만 이미 온갖 규제로 막힌데다가, 하락기엔 지속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본 경제적 자유를 외치는 한국 부동산 블로거들 중에 오토 수입이나, 수익형 투자를 말하는 분은 거의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톡방을 돌아봐도 경자(경제적자유)를 위해 수익형 매입에..
무료지만 유료(구글광고)인 스댕데일리붇 #91 어렸을땐 어른들이 사주를 보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냥 내 잘난맛에 살았으니까. 그러던 어느순간부터 내가 사주팔자를 보고 있더라. 한시간에 10만원인데 누구보다 헛된 돈을 쓰는게 싫은 내가 사주를 보기 시작했다. 미신을 믿다니 참 어리석은 어른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 부류의 어른이 됐다. 그래서 부자형님누님들을 좀 관찰했는데, 부자들은 더욱더 그런거 안볼줄 알았건만 되려 더욱더 가열차게 보고 댕기더라. 심지어 대기업이 부지를 선정할 때에도 역술인과 풍수학자를 데리고 가니까. 왜 그럴까 인터뷰를 하거나 찾아본건 아니지만 그냥 살다보니 저절로 깨우쳐 지는 것 같다. 내가 그러고 있으니깐(내가 부자라는 말은 아님) 사업을 시작할 때나 부동산을 매입할 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