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또 지속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이는 요상한 상품을 만들어냈는데, 오늘은 이에 대해 짧게 알아보기로 한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기존 주택들이랑 어떤 차이가 있을까 비교해보고 전망에 대해 찌끄려본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요약 ① 처음 입주할 때 분양가의 20~40%의 가격을 지불하고 ② 나머지(=잔금)는 수십년간 분할로 사들여 주택을 소유하는 방식. ③ 단, 정부가 가진 지분에 대해 집주인은 '임대료'를 내야 함(???????) ④ 10년 이상 실거주 필수 / 그리고 아주 긴 전매제한 ⑤ 까다로운 입주 자격 뭐여 이게?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 130% 이하, 자산 2.155억 이하, 보유자동차 2,764만원 이하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에서부터 에러다. 저소득층이 모여사는 단지가 되는게 아닌가...
숙주나물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본 내용이다. 숙주나물님 역시 다주택자 아주머니께 들은 말이라고 하는데, 이거 참 울림이 있는 문장이다. 흔히들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라고 하는데, 가치투자자들이나 투자로 정말 많이 번 사람들의 사례를 들여다보면 '매도'란 단어는 사전에서 빼버리는게 더 맞는 것 같다. [숙주나물님 블로그: 분양권 팔면 다신 못 산다] 분양권 팔면 다신 못 산다. 1.2020. 8.12 이후에 취득한 분양권은 잔금 때 취득세 중과임.그 전에 산 분양권은 웬만해서는 팔지 마셈. ... blog.naver.com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산 순간부터 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돈을 크게 버는 꼴을 못봤다. 내 경우에서도 마찬가지다. 금새 팔 생각을 하고 산 것들은 죄다 수익률이 높지 않다. 제 가..
부동산의 기록적인 상승으로 몇년 사이 세상이 많이 변했는데, 가장 체감이 많이 되는건 직장인들의 가치관 변화이다. 특히 대기업의 연말연초에는 항상 승진을 하느냐 못하느냐와 인사고과, 연초보너스 등이 최대 관심사였다. 그런데 이제 그런 부분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트렌드에 뒤쳐지는 후진 사람 취급을 받는다. 심지어 회사는 단지 '대출심사용'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그런데 최근 몇년을 놓고 보면 그 말이 사실이긴 해서 더 씁쓸하다. 빨리 진급해서 빨리 잘리느니 가늘고 길게 가야 대출플랜이 어그러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회사 승진보다 상급지 승진이 더 중요하고, 업무에 시간을 뺏길 바엔 승진을 포기하고 세이브 된 시간에 재테크 공부를 하는게 이득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참 웃픈일이다.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위..
스댕데일리붇#10 토박이들의 분석을 새겨들으면 망하는 이유 부동산 시장엔 토박이 필패의 법칙이 있다. 나도 시흥 토박이로서 시흥에서 패했다. 바로 앞에서 올라가는 시센푸를 P4000때 안산 바보가 나인데, 또 연고 없는 동네들에서는 승리했다. 토박이들과 외지인들의 차이가 뭐길래 항상 외지인들은 돈을 벌어가고 토박이들은 잃는건지 알아야 한다. 전국 요지들의 커뮤니티를 분석해보니 한가지 공통점이 있더라. 지역민들 네이버 카페 게시판을 보면 항상 그 동네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며 나름대로의 부동산 분석글들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용을 보면 아주 가관이다. 부동산을 볼때 중요한 인자들은 보고 않고 엉뚱한 분석만 하고 있다. 뭔 말도안되는 도급순위, 도로소음, 구축(본인집)시세 따위를 이야기한다. 그 중에 가..
스댕데일리붇 #9 부의 추월차선과 완행차선 초딩부터 대딩까지 교육과정을 다 합쳐봐야 16년이다. 나는 학창시절 '16년'을 어른이 되고 나서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부의 추월차선을 탈 것인가, 완행차선을 탈 것인가가 결정된다고 본다. 이 갈림길은 보통 30쯤에 오는데, 완행 차선의 덫엔 좋은 대학의 간판이다. 학벌이 곧 자신의 부(富)와 비례할거라고 생각한는 지식인들이 이 덫에 주로 걸려든다. 학력과 학벌, 첫 직장이 높은 소득과 윤택한 삶의 공식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들 이미 알다시피 대기업월급으로는 중산층 이상의 부를 꿈꾸긴 어렵게 됐다. 학력과 소득은 크게 상관이 없다는걸 일찍 깨달아야 하는데 이걸 중년이 되도록 깨우치지 못하면 자본주의 시장을 부정하고 자산을 쌓은 지인들을 비판..
스댕데일리붇#8 격투기에서 배우는 투자의 본질 중국 쿵푸 대가들이 격투기선수에게 '격투로' 백전백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질에의 집중도 차이이다. 격투기 선수는 상대방의 뇌를 흔들어 사람을 쓰러뜨릴 목적으로만 연습하는 격투 전문가들이고, 쿵푸 도장의 사범들은 누군가를 쓰러뜨린다기 보단 '심신수련 프렌차이즈 학원 운영'에 가까운 격투 비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격투 전문가와 맞대결하면 항상 지는거다. 사람을 다운시키는 본질은 뇌를 흔드는거다. 그 방법은 높은 질량의 주먹을 빠른 속도로 상대방의 머리에 내질러 충격을 주는 것 뿐이고, 이는 물리 법칙(운동량=질량x속도)이다. 그러니 본질에 집중한 사람이 이기는게 당연한다. 격투기 선수들 끼리의 싸움도 그렇다. 체급이 크게 차이나면 작은 선수가 이기기 어려운 이유..
스댕데일리붇#7 노동소득, 사업소득, 투자소득 노동소득만이 진정한 소득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알 것이다. 지금처럼 사측에 노동을 제공하고 급여를 받아봐야 평생 부자가 되긴 글렀다는 사실을 말이다. 노동소득이 굉장히 중요하고 품질이 높은 소득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노동소득에만 기대면 늙어서까지 비참한 노동의 수렁에 빠지게된다. 결코 노동소득이 나쁜다는게 아니다. 하지만 노동소득으로 부자가 되려면 0.1%의 재능을 타고나야 한다는 것을 빨리 깨우치는것이야 말로 '부자'에 그나마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내 몸이 다 닳아 시장에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다른 소득을 마련할 준비를 해야한다. 물론 퇴근 후에.. 그렇다면 부자가 되려면 뭘 해야 하는가? 노동소득을 통해 마련한 목돈 혹은..
스댕데일리붇#6 무주택 직장 선배들의 부동산 전망을 듣지 말라 페이스북엔 개똥철학을 쏟아내는 고학력자들이 많다. 특히 요즘엔 주거가 불안정하다보니 명문대를 졸업한 좋은 기업의 종사자들이 본인의 SNS에 수준낮은(..주로 폭락예견 및 남탓) 부동산 관련 똥글을 싸지르는 빈도가 높아졌는데, 이들의 말을 절대 새겨들어선 안된다. 원래가 큰회사에 들어가면 내가 뭐라도 된것 같고 세상의 이치를 다 아는 것 같은 느낌도 들며 내 생각대로 세상이 흘러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된통 맞는다. 나도 그랬다. 명문대 졸업장과 회사의 간판이 주는 자신감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무관심하게 만든다. 대학까지는 세상의 일원으로서 생산성 높은 일을 하기 위한 전문 지식을 쌓는 기간이었다면, 경제생활을 시작한 이후로는 자본주의 세..
스댕데일리붇 #6 구도심 신축아파트를 살 때 주의해야할 점 "내가 20년동안 여기 살아봐서 아는데 여긴 안올라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될 걸요?" 구도심이나 원도심 개발지역의 동네 토박이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동네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의 신축아파트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을때 주로 듣는 말이다. 사람은 경험에 의해 생각이 지배되기 때문에 그분들 입장에선 그런 말을 하는게 자연스러운거다. 하지만 그런 주장을 그대로 믿으면 큰 손해를 본다. 보통 구도심 원도심의 재건축-재개발지에선 [외지 투자자] vs [지역토박이+지역부동산]의 구도가 생겨난다. 투자자들은 찬티가 되고 지역민들은 안티가 된다. 이 싸움은 백이면 백 투자자의 승리로 끝난다. 경험의 차이 때문이다. 전국을 돌며 유사사례를 수없이 경험한 투자자들과..
스댕데일리붇 #5 부동산 분석 : 부동산은 감성과 논리를 구분해서 분석해야 한다 부동산 분석을 할때 논리로 접근할 인자들과 감성으로 접근할 인자들을 구분해야 한다. 교통, 직주근접성, 분양가 차이, 일조, 학군, 구조 등은 논리로 접근해야 하고 브랜드, 조경, 조망, 인테리어, 외장, 상권 등은 감성으로 접근하는 걸 추천한다. 분석 방법이 뒤바뀌면 안된다. 이게 뒤바뀌면 분석이 아니라 믿음과 신앙이 되어버린다. 논리 인자들은 손품을 팔아 데이터로 분석하면 되고, 감성 인자들은 발품을 팔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동네의 느낌을 온몸으로 느끼며 분석해야 한다. 여기에 방법론을 제안하자면, 논리적 분석의 실행은 남자가 감성적 분석은 여자가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결과가 더 좋다. 물론 논리가 훨씬 좋은 여자와..
스댕데일리붇 #4 : 투자 후 불안감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 좋은 투자를 해놓고 혼자 불안해하다가 헐값에 매도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할 줄 모르고 분위기에 휩쓸려 샀거나 친구따라 투자한 사람들이 그렇다. 만약 그게 나라면 투자를 당장 그만두는 것이 낫다. 장기적으로 보면 언젠간 크게 물릴 팔자이다. 투자를 그만두고 노동소득이나 사업소득으로 살아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런 사람을 지인으로 두면 나까지 피곤해지게 된다. 불안병에 걸린 사람들이 지혼자 앓으면 다행인데, 보통 그렇지 않다. 주체할 수 없이 불안한 감정을 주변에 끊임없이 전파하여 근처를 초토화시킨다. 그런 심약한 사람과 한배를 탈 경우 특히 조심하여야 하는데, 투자 단톡방 같은 커뮤니티에 들어와 불안바이러스를 확..
스댕데일리붇#3 남 탓하는 사람을 멀리하라 성공은 오직 반복적인 실패와 자기반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여기서 핵심은 실패가 아닌 자기반성이다. 하지만 성공울 꿈꾸면서 매번 실패를 남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들과는 상종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그런 사람들을 알아봐야 내 삶에 안좋은 영향만 끼친다. 남 탓하는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언젠가는 결국 그 화살이 나에게로 향할 것이다. 남탓을 하는 부류는 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없다. 결과에 대한 원인을 '남에게'로 돌리니 제대로 된 분석과 솔루션이 나올 리 없다. 엉망이 된 부동산 시장을 보자.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투기꾼들 때문이라며 2주택 이상의 국민들을 때려잡았다. 이때 세입자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가 걱정인 사람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