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이 심각해 보인다. 작년에 신축된 후 맘에 들어 자주 가던 호텔이 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운영에 문제가 생긴듯하다. 젊은 직원들은 어디로 다 빠졌고, 프론트를 제외한 곳들엔 대부분 중장년층이 호텔리어로 일을 하고 있다. 해당 호텔 하나의 케이스만 보고 이러는게 아니다. 몇몇 특급호텔이나 리조트를 제외하곤 지금 대부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요식업 사장님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더라. 미래는 AI가 지배하고 대부분의 것들이 자동화되는 세상이라지만 아직 사람들의 손이 필요한 분야가 많은데, 돈 벌기 쉬워진 세상이라 딱히 노동을 할 필요성이 없어져서인지, 땀흘려 돈 버는걸 싫어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임금 문제 때문인지 원인은 단정짓기 어렵지만 참 씁쓸하면서도 동시에 다행이라는 생..
쓸거 다쓰고 논 무주택자들이 결국 승리자였다는 이야기가 솔찬히 들려온다. 1주택, 다주택자가 바보였고 돈들고 신나게 논 무주택자들은 지금 마음이 편하다는 조롱성 글과 기사들이 자주 보인다. 뉴스에선 연일 하락을 보도하고 있고, 유튜버들도 그쪽 키워드들에 힘이 실리니 하락 관련 영상을 찍어내고 있다. 이런게 다 매수 신호다. 모두가 끝도 없이 오른다고 환호성을 지를때가 매도 시점이고 모두가 뒤지겠다고 한목소리를 낼 때가 매수 시점이다.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하는건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일이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때 이런 메가트렌드(주로 조롱)가 나오면 그때가 매수 최적기였다. 다주택자가 무주택자를 조롱하는 시기가 매도 적기고, 무주택자가 유주택자를 조롱하는 시기가 매수 적기다. 주식도 마찬가지도 ..
충북청주, 충남논산, 충남천안, 충남공주 등의 지방 중소도시를 거론하고 있음. 논산 공주야 그렇다지만 청주나 천안은 수도권 도시들에 필적하는 대도시라 과연 될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이런 거래절벽 상황에 서울빼고 싹다 해지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미적거리다 모든 걸 놓치지 말고, 국민의힘 집권하기 전의 패기로 한다던거 어여 다 했으면 좋겠음.
부동산 경기도 사이클이 있듯이 정책에도 사이클이 있다. 지난 정권, 다주택자들을 죽여버리려는 심산으로 만든 여러 악법들 때문에 등장한 것이 신조어 '똘똘한 한채'인데, 이 트렌드의 종말이 보인다. 종부세를 합산 가액으로 조정하겠다는 현 정부의 강력한의지가 여러 매체에서 확인된다. 종합부동산세 개편이 부자 감세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에 추경호 부총리가 말한 내용을 보자. "원래 인별 합산해서 누진과세로 부동산 가액이 많은 분이 훨씬 많은 세금을 내는 구조인데 2019년에 부동산 투기 억제 목적으로 다주택자란 개념이 또 들어온 것. 가액에 따라 세금을 더 내는 구조는 동의하는데 주택 수로 징벌적 과세체계를 또 둘 이유는 없다" "왜 3채에(합계 가격이) 15억원인 사람이 더 징벌적 과세를 받아야 하느냐, ..
건물주라는 단어에 무슨 온라인을 가져다 붙이나 싶겠지만, 요즘 보면 온라인 건물주들이 돈을 더 잘 버는 느낌이다. 오프라인 건물은 세입자들한테 들어오는 돈이 끝이고 세입자는 층당 호실당 몇명이 전부이지만 온라인에 세운 건물은 고객들을 잘만 당겨올 경우 그 유동성이 오프라인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그또한 상당히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어쩌면 오프라인 건물주보다 온라인 건물주로 성공하기가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온라인 건물의 개념은 돈이 벌리는 내 고유 콘텐츠들을 말한다. 플랫폼이 될 수도 있고, 쇼핑몰, 블로그,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게임, 인강, 네이버카페 등이 될 수도 있다. 예전엔 역마살이라고 하면 오프라인 방방곡곡을 쏘다니는 사람만을 이야기했지만 요즘은 그 개념이 좀 달라졌다. ..
올 초에 삼국지워(三國地 war)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시즌제로 돌아가는 게임인데 한 시즌이 보통 2달 정도 된다. 지금은 시즌4를 플레이 중이니 8달째 같은 게임을 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은 처음이라 실수도 많이 하고 초보적인 질문을 하느라 꽤 창피했던 기억이 있다. 난 가진게 없고 현질을 얼마 안해서 약하니 연맹원들에게 욕먹기 일수였고. 잘만든 재미있는 게임이길래 욕을 먹던 말던 그냥 꾸준히 매일 했다. 그렇게 강자들 사이에서 버티며 시간을 묻혔더니, 어느덧 국내 최고 연맹에서도 내 계정의 공적이 대략 400명 중 무려 2등이고 서버에서 3등이다. 소과금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초반에 수백수천을 쓴 현질러들보다 몇만원 쓰지도 않은 내가 이미 내가 쎄다. 고작 4사이클 8개월의 시간 정도를 거북..
스댕데일리붇 152번째 글(투자) KDI가 2021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평균 퇴직연령이 49.3세다. 여기서 끔찍함을 느끼는건 나뿐인걸까. KOSIS통계를 보자. 초혼연령은 평균 32세,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2020년 기준 33.4세이다. 아마도 22년 통계가 나오면 34살정도 될 거다. 그렇다면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여자는 34세, 남자는 36세가 평균이다. 남자 기준 36세에 첫 애를 보고 49세에 퇴직을 한다. 아이를 낳은 후 13년밖에 일을 하지 못한다는 거다. 13살이면 초등학교 6학년인데 그때 세대의 주수입원 대다수가 정규직 자리에서 멀어지게 된다. 아이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결혼까지 굵직한 소비 스테이지가 4개나 남았는데 말이다. 아이를 낳을 시점엔 돈이 하나도 ..
스댕데일리붇 151번째 글 투자 후 조정을 맞으면 마음이 좋지 않다. 사람들이 재산상 큰 손해를 입을 때가 딱 요맘때다. 부자가 될 자질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이 오히려 씨뿌리며 존버할 시기라는 걸 알텐데, 대부분 반대로 한다. 조정기에 돈 버는 법은 딱 하나다. 싸졌을 때 사는 것. 괜찮은 물건인데 미달난거 줍는 것. 사놓고 기다리면 된다. 당장은 벌지 못해도 몇년 기다려 크게 벌수 있다. 돈 버는 이치는 아주 단순하다.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 근데 대부분 반대로 한다. 저렴할 때는 아무리 권유해도 처다보지도 않다가 최고로 비쌀 때 사러 간다. 더 최악의 케이스가 하나 있다. 선배 투자자들이 가장 하지 말라는 것 중 하나인데, 바로 '최고점에 갈아타기'다. 상급지는 더 오를거라는 초조함에 최고점..
임차인들이 전세권설정 요청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권설정에 대한 장단점을 집주인 입장에서 풀어본다. 전세권 설정의 임대인(=집주인) 입장에서의 장점 1. 집 점유시 발생되는 각종 수리비를 세입자에게 청구 가능 - 전세권이 생기면 민법 제309조(전세권자의 유지, 수선의무)에 의하여 현상유지 또는 통상의 수선을 위한 필요비는 전세권자(세입자)가 부담하게 된다. - 특히 신축의 경우 집이 망가지면 임대인 입장에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므로 전세권을 설정해놓는게 약간 유리할 수도 있다. 임차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거라는 보장이 없으니까. 2. 전세권 설정을 해주는게 전세가 더 잘빠진다 - 전세권을 빌미로 전세금을 조금 더 받는 전략도 구사해볼 수 있음 전세권 설정의 임대인 입장에서의 단점 1. 주..
제 기준입니다. 욕하지 마시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모두 투자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임. (아파트, 상가, 오피스, 지산 등) 1. 용산 - 국제업무지구 인프라 5조원 - 교통중심지(용산-서울역-여의도) - 한강.. - R&D, MICE, 여가, 문화, 주거 모두 아우르도록 개발계획 수립 2. 용인 - 인프라에 6조원 투입 - 반도체 클러스터와 시너지(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이라 좀 멈) - GTX-A 24년 개통 - 판교이남 경기남부에서 대규모로 개발 가능한 마지막 땅인 느낌 - 인구 80만 기흥/수지구 배후 3. 송도 - 바이오 산업의 중심 - (내기준)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쁜 도시, 물류, 공항 접근성 다좋음 - 11공구쪽 토지획득, 공장 및 건물설립 가능한 자격 가진 사장님들과 친하게..
서울시가 10년째 방치중인 용산정비창을 미래 신 중심지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 시킨다는 보도자료. 용적률을 3천퍼센트까지 올리고 인프라는 정부가 각 부지는 민간이 개발하나봄. 지금부터 부지런히 원기옥을 모아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구분 건물 하나라도 받아야 함. 연구개발, 마이스, 주거, 여가, 문화 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 여당의 차기 유력 대선후보중 한명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정하고 추진할듯.
레버리지(借入投資(차입투자) / Leverage) 좋은 말이다. 적은 힘으로 큰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지레의 원리를 투자와 운영에 접목시켜 더 높은 효율을 추구하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다. 그런데 이 지렛대 효과를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적은 힘으로 무거운 돌덩이를 옮기려면 강한 힘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지렛대를 구해하는게 먼저다. 그리고 알맞은 힘으로 눌러주는게 그 다음이다. 만약 훨씬 적은 힘으로 바위를 옮기려면, 지렛대를 아주 길게 만들면 되는데 그와 동시에 가벼우면서도 구부러지지 않는 미친 물성이 필요하다. 중공 티타늄 파이프나 탄소나노튜브로 만들면 되려나. 그런데 그런 훌륭한 지렛대는 어디서 구하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질는게 아니다. 이것도 내가 어디서 구해와야 하는 거다. 개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