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댕데일리붇 149번째 글 또 아프다. 어째 안아픈 날보다 아픈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몸좀 괜찮아졌다고 매운 안주에 술을 먹었더니 장염이 도졌다. 할 일도 많은데 아프니 기력이 딸려 늦은 오후부터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럴때 더욱 생각나는 것이 불로소득이다. 이걸 더더욱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불로무소득(不勞無所得)의 상황을 생각해보자. 늙고 병들어서 노동을 못하는 상황이 왔을 때 뭘 먹고 살건가. 불로소득을 욕하는 사람들은 무슨 만독불침 금강불괴의 몸이라도 가진 뱀파이어라도 되는걸까? 일반적인 몸둥이를 가진 보통 사람이라면 으레 추구할 수 밖에 없는게 불로소득일텐데. 지난 정부의 여러 인사들이 불로소득을 혁파해야 한다며 각종 규제와 법으로 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뚜드려 팬걸 모..
스댕데일리붇 148번째 글 고민을 완료하고 움직이는게 보통이다. 그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든다. '고민만 하다가 아무런 실행도 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 몸을 먼저 움직이는게 나을 때가 있다. 리스크를 따지다다 사업 시작도 못하는게 태반이다. 하지 않아야 될 이유를 고민할 시간에 앞서나간 사람들을 찾아가서 위험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얼굴 보고 물어보는 것이 훨씬 얻을 게 많다. 어제 유통쪽 사업을 하는지인들과 잠깐 미팅을 했다. 유통 선배님들 말을 들으며 내 상황을 따져보니 내가 가진 자원이 생각보다 많다. 뭐든 시작하면 수입이 몇배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냥 하면 된다. 나 혼자 못하면 지금 회사에 태워서 사업화를 해버리면 된다...
매일 본인의 실거주 아파트 시세를 체크하는 사람이 많은 단지들의 역설. 아파트의 입주민들이 시세에 관심이 많다는걸 긍정적 요소라고 착각하지 말자. 당장의 시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여차하면 팔고 나갈 매도 대기자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 아파트에 눌러 앉은 사람이라면 시세 따위에 관심두지 않는다. 어차피 팔 마음이 없으니까. 실거주 소유주들이 시세에 관심이 없어지는 순간이 와야 상승기때 시세가 폭발한다. 그래서 팔 사람들은 얼른 팔고 떠나야 한다는 거다. 그분들이 내려야 버스가 출발한다. 정체 하락기때 손바뀜이 많이 된다면 그것 또한 긍정적이다. 초기 수분양자들이 떠나고 눌러 앉을 사람들이 대기하다가 매수하는 거니까.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가 문제다. 유출대기보다 유입대기가 많아지는 시기가 언젠가는..
스댕데일리붇#146 '금붕어' vs '주식게시판 집단지성' 세기의 투자 대결을 벌였는데 금붕어가 이겼다. 근소한 차이도 아니다. 금붕어가 아주 크게 이겼다. 사람들이 자꾸 동물한테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고로 사람 vs 앵무새 대결도 앵무새가 이겼다. 내가 보기엔 멘탈 때문이다. 그럼 금붕어는 멘탈이 강하다는 말인가? 답은 '그렇다'다. 금붕어는 그쪽으로 굉장히 강하다. 깨질 멘탈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떨어지건 오르건 뇌동매매를 하지 않기에 투자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거다. 사례가 좀 특수하긴 하지만 그래도 배울 점은 있다. 킹붕어로부터 배울점은 바로 이거다. '뇌동매매를 하지 말라는 것' 그런데 잘 지켜지지 않는다. 쫄리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처음부터 뇌동매매를 할 상황 자..
'분양' 측면에선 이제 늦었다. 공사단가가 너무 올라 시장에 수익이 나오는 상업용 부동산의 물량이 풀리지 않는다. 무슨말이냐면 수익형 부동산인데 수익이 나지 않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라는 거다. 대출 60% 가정시, 예상 임대료가 이자보다 안나오는 곳도 있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곳들도 있다. 22년 들어 부산의 BIFC말고는 분양물건 중 수익이 나올만한 물건이 전혀 보이지 않아 투자를 한건도 진행하지 못했다. 참고로 나는 14년부터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를 해왔다. 지금은 물량이 폭탄으로 들어가는 동네(몇군데 있다..언급은 못하겠습니다)의 지식산업센터나 상가를 입주장에 마피로 건져오는 방법이나 경공매를 이용하는 투자'만' 해볼만하다. 몇년전 분양 및 준공을 마쳤음에도 시행사 보유분을 이제서야 푸는 현장도 있..
내 집이 있다고 치고 계산한 은퇴 후 최소한의 월지출(2인 기준) 계산. 줄여서 은퇴 후 생활비. 구분 월비용 아파트관리비 25만원 통신+인터넷+TV+콘텐츠구독 20만원 자동차 유지비 + 대중교통 20만원 식비 80만원 병원비 10만원 실비 보험료(2명) 30만원 경조사비 5만원 각종세금 5만원 총계 200만원/월 대충 따지고 보니 최소 월(月) 현금흐름이 200은 있어야 함. 다시 말하지만 최소임. 당당한 노인으로 사람답게 살려면 50%~100% 정도 더들어가지 않을지. 2인 기준 생활비입니다. 손주들 용돈 10만원 문화(영화, 공연 등) 10만원 여행 30만원 외식 20만원 각종 모임 20만원 옷 10만원 생활잡화 10만원 각자 취미활동 30만원 (총계) 140만원 최소한의 은퇴후 생활비와 사람답게 ..
나랑 죽이 잘 맞던 사수는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었다. '스댕아, 우리 10년 후 모습은 어떨까? 우린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 10년째가 딱 올해다. 직장 생활에 대해 자조섞인 농담을 하던 시절이 입사 4년차였다. 대기업 직장인으로서의 삶에 의문이 들기 시작한 시기.. 아래는 2012년의 내가 하던 생각들이다. '대학 때보다 내 처지가 더 나아진 거라고 할수 있는가?' '이대로 살면 부자가 될수 있는가?' '난 왜 아직도 거렁뱅이 인가?' 매달 급여를 받고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출근-퇴근-게임-잠 / 출근-퇴근-게임-잠의 무한 싸이클. 그래도 통장에 차곡차곡 돈을 쌓고는 있었는데, 취업 전에 생각하던 대기업 직장인의 멋진 모습과도 부자 삶과도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미래에도 그 처지가 ..
남들이 처다보지 않을때 그 아파트 그 분양권을 사야되는데, 모두가 그 지역 그 단지를 바라볼때 들어간다. 아무도 그 종목에 대해 분석하지 않았을때 먼저 들어갔었어야 하는데, 네이버 증권의 인기 조회 종목 리스트에 올라와 수십만명이 처다보고 있을 때 그 주식을 산다. 비규제지역 좋다니 수백수천명이 들어갈때 같이 휩쓸려 들어간다. 어디에서 신고가가 나왔다니까 그 지역에 그제서야 관심이 생겨 매수하러 간다. 공시가 1억미만 썩축 갭투자 붐이 일자 거기로 들어간다. 주변에서 주식으로 부동산으로 수억원씩 벌었다고 하니 그때부터 매수하기 시작한다. 백전백패하는 내 친구 이야기다. 21년 초중순, 이제 목표 수익에 도달한 주택들은 팔고 나올 시점 같다는 의견을 줬지만 그 친구는 그때부터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남들보다..
네이버 주식에 들어갔다가 공구우먼이라는 회사가 상한가를 치며 검색상위에 있길래 들여다봤습니다. 2022년 3월 코스닥에 3천원 초반에 들어와서 7월 4일 현재 주가가 32,950원이 되었네요. 헐.. 빅사이즈 전문 쇼핑몰인가봅니다. 공구우먼 광고모델이 무려 개그우먼 김민경이네요. 호감이야~ 차트를 보면 진짜 놀랍죠. 주식투자자들의 꿈 텐배거 도달. 무려 4개월만에 주가가 10배가 되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로 저렴하게 물건 떼오는 비즈니스가 유행이니 이게 뜬건가 싶어서 기업 내용을 확인해보니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의류/잡화 제조 및 매입, 자체 온라인몰 운영 및 판매. 헐.. 딱히 대단할게 없어 보이는데.. 2년간의 코로나로 체중들이 늘어나서 그런가.. 방역완화 되며 본격 오프라인 활동을 해야하는 시..
현재는 추가로 뭘 사지 않고 현금보유 중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이 제가 생각하는 줍줍가격에 도달했을때 투자하고 가즈아를 외치기 위함입니다. 현금을 그냥 입출금 통장에 넣어놓으면 득이 될게 없으니, 빼쓰기도 쉽고 이자도 쏠쏠하게 붙는 곳들에 분산해서 넣어놨습니다. 특히 대출 계좌가 있는 은행들의 경우 계약 연장 전 통장 잔고들을 유지해놔야 좋기 때문에 돈을 좀 넣어놓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짠돈을 모으기 위해 가장 중요한 통장은 '토스(Toss)'입니다. 1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를 2%까지 줍니다. 무려 입출금 통장에서 말이지요. 1억을 예치해놨다면 매일 4650원 정도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편의점 김밥 두줄 만큼의 돈입니다. 유사 완전식품 김밥 한줄이 530kcal 이니, 이것만 예치해놔도 가족구성원 중..
스댕데일리붇 #144 시드머니가 적은 시절 최소한의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선,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몰래 사서 모두가 볼때 파는 것이 최고의 투자 방법론이다. 이건 시기(Time)로 접근할 수도 있고 지역(Zone)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대중이 투자에 관심이 없는 시기에 어떤 지역의 대장 혹은 차기대장 자리의 집을 사놓거나,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지역을 찾아가 상급지 낙수효과 혹은 개발을 기대하는 투자를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은 현재 조정받고 있는 지역의 주택들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인가? 대부분의 지역은 '아니오'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에서 손털고 나가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시장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매도를 목적으로 주택을 수집한 ..
대한민국 대표 게임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0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추락하며 3분의 1가격으로 토막이 나버렸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쉽게 생각하면 중국의 게임규제, 양산형 게임의 범람, 금리상승, 러-우전쟁,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후의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환경의 변화를 생각해볼수 있겠지만 아마도 근본원인은 아닐겁니다. 왜냐면 그동안 경제가 어려워져도 게임주는 오히려 견조한 상승을 해나갔었거든요. 방이나 PC방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는 것이 오프라인 활동의 소비를 줄이는 방향이기도 하고, 스마트폰의 점유율 상승과 함께 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게 게임섹터 주식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게임주는 경기방어주의 성격이 있었구요. 그런데 이렇게 다른 주식들보다 더한 폭락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