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 끝난 곳 vs 개발이 시작될 곳 삐까번쩍한 신도시 vs 낙후된 구도심 고층 밀집지 vs 저층 밀집지 모두가 찬양하는 곳 vs 욕먹는 곳 땅값이 비싸서 개발하려면 계산기를 겁나 두들겨야 하는 곳 vs 땅값이 싸서 대충 생각해도 수익이 날 곳 전부다 후자다. 이미 개발이 된 곳은 돈을 더 밀어넣고 싶어도 넣지 못한다. 사업성이 안나와서 추가적인 건설을 하기 어렵기 떄문이다. 그래서 낙후된 구도심, 저층 밀집지, 거기가 사람사는 곳이냐고 욕먹는 곳, 땅값이 아직 싼 곳 중에서 이미 SOC(사회기반시설)의 교집합이 나오는 곳을 사면 된다. 이미 깔려 있거나 앞으로 깔릴 곳이거나. 하락조정기가 계속되면 더 싸게 잡을 수 있다. 급급매(투매)를 잡아도 되고 경매를 잡아도 된다. 좀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지난 ..
딱 까놓고 말해서 수도권에서 인천 인구빨 이길 수 있는 곳이 서울 말곤 없다. 광역시 중에도 부산 말곤 없다. 인천이 입주 물량이 많긴 하지만 수요도 그만큼 많아서 전세가 방어가 생각보다 괜찮다. 서울과도 가깝고 지하철이 계속 인천쪽으로 연장되고 있어 직주 연결성도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 다른데는 지하철 연장이 어려운데 인천에는 계속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구와 산업 때문이다. 인천시 혼자 300만의 인구를 담당하고 있고 지리적으로도 서울과 거의 붙어있다보니 다른 곳들보다 예타가 잘나오는 것 아닐까. 경부축 IT-반도체 라인인 경기 남부 성남, 용인, 수원을 합쳐야 인구로 인천과 비빌수 있다는 사실. 그만큼 인구빨이 엄청나다는 이야기다. 지금도 계속 젊은 인구가 이주 중이고. 산업도 괜찮다. 송도에..
단톡방이나 카페, 블로그에서 자주 외치는 내 슬로건인 '3주택 10상가'. 이건 부동산 경기와 상관없이 무조건 달성해야하는 스스로의 목표이기 때문에 하락-상승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는다. 목표 달성까지 무지성으로 모을 거라 장투가 저절로 되는 이점이 있다. 1. 3주택의 이유 3주택은 목돈이 필요할 때 빼 쓰기 위함이다. 살다보면 목돈이 크게 필요할 때가 있게 마련인데, 비거주 중인 아무 집을 하나 팔아서 쓰면 된다. 단, 장기보유를 통한 양도세 특별 공제나 증여를 활용한 절세가 필요하다. 해당 집들을 팔면 사치품은 아무때나 살수 있고 상승기때 합쳐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갈 수도 있다. 등기를 치느라 당장 주머니에 돈이 없어 스스로의 행색이 추리해도 자존감이 매우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나름 절약이 된다...
오랜만에 캐리비안베이에 다녀왔다. 거기 인기 어트랙션 중 메가스톰이라는 놈이 있는데 워낙 수요가 몰려 대기줄이 무려 2시간 40분이더라. 그래도 워터파크에 갔는데 워터슬라이드류 놀이기구 하나 정도는 타는게 맞는 것 같아 딸내미, 와이프와 함께 메가스톰을 타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인내심을 기른다며 세시간 가까운 시간을 생으로 기다려서 탔을 거다. 그런데 오늘(일요일)밤은 처리할 일도 많고 중요한 회의까지 두개나 있어 도저히 그러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캐비패스(에버랜드로 치면 Q-Pass)라는걸 7만 얼마를 주고 끊어 기다리는 사람들을 다 제끼고 꼭대기까지 바로 달려가 5분만에 타고 내려왔다. 타고 내려오니 어트랙션 자체의 매력보다는 투자와 삶에 대한 다른 생각들이 많이 든다. 오전 11시쯤 탔는데 글을..
조언을 엉뚱한 곳에서 구한다. 그러니까 실패하는 거다. 나보다 훨씬 성공한 사람에게 방법론이나 철학을 물어야 하는데 성공 투자의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 사람들이 뭘 안다고.. 특정 물건에 대한 중요한 투자를 나보다 못사는 친구나 친척, 직장동료에게 물어보는게 과연 정상적인 행동인지 생각해보자.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내 동료, 열심히 가사일을 하고 계시던 이모에게 '강남역 12번 출구 후방 2블록 뒤 3층 상가 투자 건'에 대해 물어보면 그들이 무슨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그래도 질문을 받았으니 물음에는 답을 해줘야 하는 강박과 특유의 오지랖 덕분에 그들은 어떤 의견을 낼텐데 그게 과연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아파트 투자는 아파트 투자로 크게 성공한 사람..
스댕데일리붇 #159 재기 불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급한 상황에서 판단해서 움직이기.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주변의 하이에나들에게 물어 뜯기기 십상이다. 이 야수새끼들은 그들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아챈다. 상처에서 나는 피냄새와 공포에 질린 육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기가막히게 감지하는 것 같다.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진다고 공포에 질려 부동산을 찾아가는 집주인들이 있다. 겁에 질린 물소가 하이에나 군집지로 제발로 기어 들어가는 꼴이다. 곧 급소를 물어뜯기고 사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심약해진 집주인의 마음을 후벼파 헐값에 매도하게 만든다. 시장을 기가막히게 꿰고 있는 다른 야수들에게 그 물건을 찍어 넘긴다. 초식 동물은 그렇게 잡아먹히고 야수들이 살을 찌우는 시기가 바로 ..
수백만원의 수업료를 내고도 못들었을지 모르는 투자 강의를 집에서 손쉽게 몇번이고 볼수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 내가 자세만 되어있다면 수만명의 선지자들에게 수만가지 방법을 편하게 배울수 있다. 출장에서 복귀하며 슈퍼개미 무극선생 이승조 선생님의 조언 영상들을 몇번을 돌려봤다. 그가 생각하는 전망들을 내 무의식에 새겨버리려 대여섯번을 반복해서 시청했다. ①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오래 사신 분이고, ② 실패가 만연하는 냉혹한 주식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분.. 의 관점에서 보는 시장 전망과 방법론들이 궁금했다. 여건이 안되니 그대로 똑같이 따라할 수는 없지만 무극선생의 투자철학을 확인했으니 70%는 따라하고 나머지는 연습하는데 돈을 쓰면 될것같다. 부동산을 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경상도와 인연이 있는 지인들에게 부산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부산은 답이 없다. 젊은이들이 다 빠져나갔거든. 죽어가는 동네다" 어째 사전에 입을 다 맞춘 것처럼 비슷한 말들을 하더라. 신기하다. 그런데 나는 그들 덕분에 부산에 더욱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투자와 관련 없는 일반인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건 곧 긴 침체기를 마치고 떡상할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부울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에너지가 몰리고 있는 느낌이다. 이미 인구 1000만명과 500조원에 가까운 지역내총생산(GRDP)을 목표로 성장하는 중이다. 현재는 인구 792만에 GRDP 275조원.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의 본보기로 만들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키..
임진왜란 이후 조선군을 끊임없이 괴롭힌 부작용이 하나 있다. 수군통제사 이순신이 과거 너무 잘해서 다른 장수들이 조정에 지원 요청을 하면 과거의 이순신과 비교당하며 번번이 잘린 것. 아무리 결재를 올려도 재가가 나지 않는 그런 상황이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스댕데일리붇 #156 그런데 이 일화는 투자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지 못하는 내 현재의 상황과 비슷하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연락이 오는 곳들이 대부분 기존 투자건 대비 비교 열위에 있는 것. 대부분 기 투자건들보다 입지가 별론데 심지어 가격까지 더 비싸다. 이러니 신규로 들어갈 마음이 나지 않는다. 22년 들어 투자 기준에 들어온 물건은 딱 두 개다. 부산 문현동의 BIFC 빌딩 지산 사무실과 부산 동매역의 펜타플렉스2 지산 제조형. 아파트는 21년 ..
핵심은 '기조'라고 봅니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런 기조는 유지될 것이니까요. 윤석열 정부 816 부동산대책 풀버전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희망은 키우고, 부담은 줄이는) 내용이 엄청 많네요. 50페이지라니. 지난 정부때처럼 25번 안내고 일년에 한두개만 내겠다는 의지인가.. 주거불안 심화 ◇ 집값 급등, 좋은 집 부족, 열악한 주거환경 → 주거만족도 저하 ▪ 사회에 첫발을 내딘 청년층의 좌절, 오랜 기간 내 집 마련을 준비해온 중장년층의 상실감 확산 ▪ 양적 공공임대 확충에 치중해왔지만, 노후고시원, 쪽방, 지하방 등 열악한 공간에 거주 중인 취약 계층은 재해 등 생존 위협 지나친 수요억제, 좋은 공급을 가로막는 경직적 제도 ◇ 단기 집값 관리에 치중한 수요 억제 + 공급자 중심의 주택공급 ▪ ..
한때 11.8억 거래가 났던 송도 마리나베이가 6.5억에 거래됐다고 이때다 싶어 물어뜯는 사람들이 많다. 3억까지 떨어질거래나 뭐래나. 심지어 포스코같은 대기업들이 송도에서 빠지고 중소중견들이 들어간다며 이미 망했다고 하더라. 그런 무지함을 감출 수 없는 안티글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프다. 저분들은 평생 자산을 가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포스코처럼 다 큰 기업도 물론 좋지만 앞으로 성장할 기업들이 모여 클러스터를 이루는 건 더 좋다. 기업의 성장이나 도시의 성장은 워낙 스케일이 크게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그 속도나 규모를 인지하기 어렵다. 그런걸 알지 못하고 여전히 인천 끝자락 시골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대로 그 수준에 머무르는 거다. 솔직히 지난 상승기 전 송도에 물건을 몇개 잡았다가 팔았으..
밥상머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 장보는 비용을 아끼려고 트레이더스나 마트킹으로 가는데, 폴딩카트 하나를 다 채우지 못해도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더라. 모든 것이 다 올랐다는 말이 체감이 된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다. 이번에 물가가 잡혀도 앞으로 살아갈 4~50년동안 물가는 계속 오르게 되어있다. 끔찍하다. 만약 오른 물가때문에 벌써부터 버겁다면 정말 삼각하게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입시전쟁과 취업경쟁 후 15년이나 흘렀으니 이제 좀 안정되나 싶었더만 이젠 생존 경쟁이다. 나 하나 먹고 사는것 쯤이야 문제없지만 여기에 연로하신 부모님 부양과 자식들 양육을 보태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다. 내 성향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 아버지께서 98년도 IMF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잘리는걸 봐서 그런건지 나는 대기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