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물건들이 하나둘 준공이 나고 있다. 등기 시점이 되니 이걸 들고 갈까 팔아서 현금화를 할까 고민이 된다. 투자처가 더 보이기 때문이다. 얼어붙은 주택시장과 달리 리테일부동산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다. 등기 전 물건들의 매도 문의를 해보니 프리미엄 좀 붙었더라. 전혀 안 붙을 줄 알았는데.. 싸게 사서 그런가 보다. 역시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건 중요하다. 상가, 지산, 오피스 빌딩에 직접 투자해보기 전에는 그 물건이 싸게 나온건지 비싸게 나온 건지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이쪽 투자도 오래 지속하다 보니 이제 보인다. 지역별 흐름도 보인다. 이래서 공부와 경험은 배신하지 않는 거라고 하나. 책과 강의 역시 중요하지만 직접 투자로 이어지지 않으면 반쪽짜리 공부다.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
새로운 투자를 몇 개 한다. 나는 아니고 우리 법인이. 부산 문현동에 열리는 BIFC 지식산업센터가 우리 손을 떠난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와서 잡았다. 이왕 얻은 김에 26년도에 준공되고 나면 부산에 남부 지사를 만들어서 로테이션 근무를 해야 할 것 같다. 예상되는 시세의 상승은 2억원 정도이다. 지금 법인이 판교의 기운을 다 뽑아먹은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화분을 옮겨줄때가 된 것 같다. 사무실을 보러 광교와 기흥을 다녀왔는데 기흥 쪽이 나아 보인다. 임차로 구하려고 했는데 그냥 매수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이것도 고민 중이다. 멤버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로 했다. 남들은 성공해서 서울 가는데 우린 점점 내려간다. 이래도 되나 싶다. 근데 서울에서 판교로 넘어오면서 회사가 부쩍 컸다..
난 젊은 주식전문가들보다 할배들 주식투자 이야기가 좋더라. 수십년간 열댓번의 슈퍼폭락장을 정통으로 맞고서도 살아남은 분들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분들 이야기가 훨씬더 신빙성 있는 거 아니겠는가. 작년말부터 피터린치, 워렌버핏 옹 등의 책을 읽고 강방천 회장님을 비롯한 재야의 주식 고수 할배들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꾸준히 들었다. 지금도 떠오르는 인상적인 말들 있는데 대충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악재가 아무리 쏟아져도 더이상 주식이 떨어지지 않는 선이 있는데 그때가 투자할 때일걸? 2. ㅈ도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말고 일상에서 혹은 업무적으로 직접 겪고 있는 회사 중에서도 제일 좋은 회사에 투자해라 3. 하락장 무서워하지마라 4. 그래도 포트폴리오 점검은 꾸준히 해라 5. 여윳돈으로 해라 6. 구두닦..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고 한다. 나빠질 일만 생각하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받지 않고 손해 보지 않을 수는 있지만 더 이상 성장도 발전도 없다.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인데, 이런 복잡계-혼돈의 세상에서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찾으려고 하니 모순이 발생한다. 그런 길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게 실제로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었겠지. 결국 비관론을 극복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더 큰 기회에 배팅하는 사람들만이 부를 거머쥐었다. 주식에 천만원을 넣어 모두 잃어도 천만원이지만, 상승장을 맞으면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이 된다. 부동산에 투자해 하락기를 맞으면 마음은 아프지만 적어도 내 집과 내 땅, 등기권리증은 남는다. 반면 상승기를 맞..
나의 편리는 누군가의 수고가 있었기에 존재하며, 나의 이득은 누군가의 손실위에 성립한다. 편의점이든 배달이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것은, 나대신 누군가 고생을 감내하며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임차인이 정부를 잘만나서 그간 좋았다고 한다. 맞는 말일까. 정부라는 큰형이 나대신 임대인을 짜내, 그들에게 가야할 파이를 내게 잠깐 주었다고 좋았다고 한다. 내가 아낀대신 그들은 손해를 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 상황 그대로 지속될 수 있을까? 아마도 안될 것이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인간이기에 남보다 내가 우선되고 사회가 내위주로 돌아가줬으면 하는 이기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결국 내가 이득보는것이 사실은 당연한게 아니라, 누군가의 손해 덕에 내 이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
영미권 흑인 사회에서는 힙합, 마약, ㅅㅅ, 싸움, 운동 같은 원초적인 것들을 잘하거나 이걸로 성공한 흑인만을 진짜 흑인으로 여기는 골때리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흑인은 백인에 붙어먹는 배신자라고 따돌리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미국의 44대 대통령 오바마도 그런 문화를 없애보려 노력했으나 실패했다고 하죠. 여기서 느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그들 스스로 다리에 족쇄를 걸어 한계를 설정해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노예로 살았던 근성을 여즉 버리지 못한 것이죠. 셀프로 채워놓은 족쇄 때문에 수많은 기회를 놓치며 살게 되고, 그 족쇄를 자식세대에까지 그대로 채워버립니다. 그런데.. 과연 흑인들만 그럴까요? 우리 역시 비슷한 한계들을 설정하며 살고 있는건 아닌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크림 같은..
하루에 두세 통씩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는다. 대부분 비주거용 부동산이거나 소규모 오피스텔 전화다. 번아웃 동안 잠시 전화를 받지 않다가 다시 모든 전화를 받기 시작했는데 참 놀랍다. 2-3달 사이에 평당 분양가들이 대폭 오른 느낌이다. 내 투자 포트폴리오 기준 아무리 봐도 평당 900을 넘으면 안 되는 입지의 자리인데 1100만 원에 분양한단다. 심지어 입지가 똑같은 곳의 직전 유사상품의 분양가가 평당 600대였는데 두배 가까이 뛴 분양가에 분양을 하는데도 청약열기가 엄청났다고 하고. 이게 뉴-노말인가보다. 땅값을 포함해 모든 게 다 올라서 그냥 비싸게 분양하는 것 같은데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그걸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해당 건물들과 근처 건물들의 임대료 바닥가가 올라간다. 임대수익률..
1. 부동산 상승기 끝났는지 더 갈지 아직 모른다. 그런데 내 수준에서 예측을 해봐야 맞을리가 없기 때문에 어설픈 견해를 바탕으로 매도나 매수를 하는건 도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시장 흐름에 따라 투자여부를 결정하는게 맞는 것 같다. 정체기이기 때문에 주택쪽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다. 딱 하나 알겠는건 산업지 역세권 신축아파트 전월세는 오를것 같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매는 모르겠다. 2. 도인의 경지 예측하는 행위를 버리면 바닥에사서 꼭지에 팔겠다는 욕심을 버릴수가 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조언이 말은 참 쉽지만 욕심이라는 사람의 본성을 억눌러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트레이닝 없이는 되지 않는다. 무릎 어깨 매매를 실천할수 있다면 이미 도인의 경..
투자 심리가 많이 식은 느낌이다. 20년 21년의 광풍을 넘어선 광기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으로 돈이 몰려가고 있었는데, 원자재 가격과 금리의 급등 때문인지 분양들이 계속 뒤로 밀리고 분양가가 폭등하면서 이쪽 시장의 신규 진입도 녹록치 않다. 그런데.. 이럴 때가 기회다. 자산 상위 그룹으로 도약할 힘을 비축하는 시기이다. 특출난 능력이 없어도 꾸준하기만 하다면 상위 10% 클래스에 도달할 수 있는데 투자판 역시 똑같기 때문이다. 꾸준함이 없는 시장 참여자의 대부분은 애초부터 경쟁상대가 아니다. 본인 철학이나 기준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시장에 뒤늦게 참여한 사람들은 버틸 체력이 없다. 분위기가 조금만 안좋아져도 상처입은 후 시장을 떠나는게 다반사다. 그렇게..
페이크뉴스일 가능성이 99프로인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 이런 기분으로 국뽕콘텐츠를 보는걸까요. 유튜브 모 채널에 따르면 일론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본사를 한국의 특별경제구역으로 옮기겠다는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이미 비밀리에 왔다갔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전용기는 추적이 된다던데.. 왔다간적 없다고..) 그정도의 기업이 송도로 이전하면 송도의 커머셜 부동산과 주거용 부동산 모두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 뜬금포 뉴스가 사실이면 좋겠습니다.ㅎㅎ 제발 진짜여라.. 미친놈처럼 이전해주라.. https://www.youtube.com/watch?v=9FdTdfFxbiY 트위터 본사 한국 이전 송도 SSUL
마음의 안정에 신경쓰는건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든 미래를 위해 몸과 정신을 채찍질하며 사는게 맞다고만 생각했거든요. 동력을 내는덴 그만한 동기부여가 없긴 합니다만, 그렇게 마음 건강을 위한 기름칠 없이 끊임없이 에너지를 쏟아붇기만 한다면 고장이 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엔진오일을 제때 갈아주지 않으면 엔진이 망가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열심히 달린 후에는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어느 유명 정신과 의사분께선 그러시더군요. '한번에 몰아서 쉬겠다는 것마냥 바보같은 짓은 없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도 금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끝도없이 상승하며 내달릴수 있는 투자처는 없습니다. 사람도 몰두와 휴식의 적절한 사이클이 중요하듯이 투자 역시 내달릴때와 기다림 모두 중요할겁니다. 그게 아..
평택 고덕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투자가 70~80%정도 완료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지매입과 신규투자를 더 진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수도권 최외각의 비인기 지역이었는데 굴지의 기업과 신도시 효과로 지역의 생산과 인구, 자산가치 등의 지표들이 크게 상승하며 브랜드-네임드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어볼 것이 있습니다. 평택 전에 동탄2신도시가 있었습니다. 동탄에서 공부하고 투자한 분들께서 평택 고덕이나 지제역쪽에도 투자를 많이 하셨었죠. 그럼 고덕에서 삼성의 효과와 자산상승의 경험을 한 투자자들은 다음 투자로 어디를 주목할지가 궁금해집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동탄과 평택에서 성공하신 분들은 용인 처인구에 들어갈 하이닉스를 지나칠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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