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댕데일리붇#133 말은 쉽다. 행동이 어렵지. '해줘'라고 말을 뱉는 건 쉽다. '내가 할게'라고 행동하는게 어렵지. 욕심은 많은데 내가 하긴 싫다. 뭔가 이뤘으면 하는데 그 험난한 과정을 내가 감당하긴 싫다. 남이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류의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사회가 맛이 간다. 동네가 후져 진다. 내 아들딸들이 그런 행동을 보이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가족회의를 열어야 한다. 모두가 나설 필요도 없다. 본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주 조금만 행동해도 사회가 바뀌고 동네가 바뀐다. 말 말고 행동 말이다. 우리에게만 뭔가를 안해준다며 '말로만' 불평을 내뱉을수록 그 집단엔 점점 안 좋은 기운만 퍼지게 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내가 한번 해볼 테니 힘 좀 싫어달라고 '행동'을 보인다면 그..
어떻게든 오프라인 공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회가 개개인들에게 보장해주는 도시 내의 공간은 앞으로도 한정적이다. 우리 자식들에게 사적인 공간을 최대한 많이 남겨주고 가는 게 부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 영상을 보면 유현준 교수님은 깊은 통찰력으로 공간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그런 생각을 감당할 수 있을리 없다. 할수 있어도 일부러 실행하지 않을 거다. 우리 아들딸들을 좁은 집에서 TV와 휴대폰만 보게 만들어 스스로 생각을 못하는 미디어 종속적인 사람으로 만들 것인가, 탁트인 집과 본인만의 사무실 그리고 별장에서 사업 구상과 여러 사색을 하는 자주적인 자본가로 만들 것인가는 우리 손에 달려 있지 않을까? [전체영상링크] 유튜브 못보시는 분들은 아래..
스댕데일리붇#133 업무용/상업용 부동산 투자기 : 국제업무지구역 송도 센텀하이브 송도 센텀하이브 오피스 빌딩에 대해선 지난번에 글을 두 번이나 적었다. 오늘은 중복되는 내용은 최대한 적지 않고자 한다. 송도에 기업들이 많이 유치되면서 이런 섹션오피스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일단 정말 오랜만에 송도 중심지에 대규모 오피스 공급의 스타트를 센텀하이브가 끊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센텀에서 1620실을 공급하는 바람에 다른 오피스 빌딩의 분양이 약간 애매해졌다. GTX-B 정차역 근처 부지를 제외하고는 센텀하이브와 입지 싸움에서 비교우위 경쟁력을 가질 곳이 별로 없다. 서해바다와 워터프론트 호수, 센트럴파크가 보이는 환상적인 뷰, 국제업무지구역과 센트럴파크 역 사이의 좋은 교통 여건, 송도의 학군지 1공구, ..
스댕데일리붇#132 업무용/상업용 부동산 투자기 : 용현학익 인하대역 시티필드 아직 만 나이로 30대이지만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를 위해 나는 3주택 10상가의 길을 택했다. 나 하나 와이프 하나 딸내미 하나 이렇게 3주택을 갖고 10상가에서 나오는 임대료는 생활비 병원비로 쓸 거다. 당연히 죽을때까지 일도 열심히 할 거다. 난 근로소득 사업소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헤아려보니 상가투자는 14년부터 했는데 어느덧 등기와 계약서의 합이 10개가 넘었다. 대부분 프리미엄도 꽤 붙어서 '매도할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지도를 보면 또 못 팔겠다. 21년 초에 용현학익 인하대 후문 쪽에 시티필드라는 근생+업무빌딩의 13층 남향호실 3개를 쪼르륵 받았다. 22년 4월에 준공인데 보증료가 별로 높지는 않지만 임차..
좌파 지식인들이 물질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비판에 앞장서고 선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존재 가치와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그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수의 대중은 성공한 일부의 사람들에게 심리적 박탈감을 느낀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우산 아래 소득 하위 계층 역시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물질적인 궁핍은 없다는 점을 금방 잊는다. 대신 궁핍이 차지하던 큰 자리를 질투심, 적개심이 대체하는 것이다. 선동과 무지에 의해 모두를 잘 살게 해준 자본주의 시스템은 무너지고 사회주의 색체가 강한 사회로 변모해간다. 지속적인 선동은 결국 자본주의 시스템의 몰락을 가져온다. 우리보다 문명이 훨씬 앞선 유럽 국가들 중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사회보장 제도가 잘 구축..
매수 심리는 한방에 치솟기도 하지만 꼴랑 거래 한건으로도 완전히 꺾이기도 한다. 지금까진 아파트처럼 생긴 전국의 모든 자산들이 올랐지만 앞으로도 이 트렌드가 계속되리란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다. 부동산에도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긴 상승기 마지막쯤에 포착되는 이상신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슬슬 대비를 해야 한다. 폭등기 때와 똑같은 전략과 똑같은 방식으로 정체 하락기의 직전까지 투자하다간 나락으로 가기 쉽다. 이상신호가 몇가지 포착된다. 얼마 전 열린 주정심에서 신규 조정지역을 동두천 한 군데밖에 추가하지 않았다. 조정지역을 거는 산출식은 변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신규 조정지역이 적다. 걸릴 것 같았던 몇몇 지역들이 안걸렸다. 게다가 창원 의창지구는 투과 지역에서 해제했다. 미분양 관리지..
지금이야 유동성 덕분에 투자수익이 워낙 좋으니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을 등한시하고 부동산 투자, 코인 투자, 주식투자의 열풍이 불지만 이 차익 투자 상승 사이클이 끝나고 나면 또다시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임대소득 중시 분위기로 돌아가서 몇년을 지내야 할거다. 다만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로봇들과 각종 서비스 플랫폼들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무진장 빼앗고 있어서 이번 장기간 상승 사이클 종료 후 직장을 잃거나 그만둔 사람들은 다른 직장을 찾기 힘들거라는게 내 생각이다. 그럼 선택지 중에 하나가 되는게 본인이 꾸려나가는 사업 혹은 임대수입일거다. 사업을 하려면 공간이 필요한데 일반 주택에서는 좀처럼 사업을 하기가 힘들다. 집에서는 물류의 이동도 문제고 누군가를 채용하기도 어렵다.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
영원한 것은 없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이 느껴지는 이 부동산 상승기도 언젠간 멈추게 되어있다. 아프가니스탄처럼 그리고 고려와 조선처럼 국가도 하루아침에 없어지고 생겨나기도 한다. 나라도 그렇게 급변하는데 시장은 그렇지 않을까. 시장의 물건과 서비스는 수급에 따라 가격에 따라 사이클이 생겨난다. 부동산도 시장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사이클이 있는 거다. 그 사이클이 정부 정책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고 진폭 또한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을 뿐이지 반드시 상승-하락 사이클은 반복된다. 나라가 망조가 들 때 나타나는 신호들이 있듯이 부동산 가격 사이클도 신호들이 있을 거다. 투자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승-하락의 변곡점에서 의미 있는 신호들을 포착하는 거 아닐..
자산운용을 남에게 맡기란 말이 아니다. 내 자산은 내가 스스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내 자산을 스스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공부가 많이 된다. 그렇게 쌓인 지식은 우리 자녀들에게 전달된다. DNA와 함께 지식도 전달해야 자식들이 이 험한 세상 잘 살아나갈 수 있다. 뭐든 노력이 들어가야 잘 되는 듯하다. 나보다 딱히 나을 것도 없어 보이는 자산관리회사 직원들에게 돈을 맡겨봐야 합법적으로 systematic하게 강탈당하기밖에 더하겠는가. 직접 수익을 내는 개인들의 경우 수백수천 퍼센트의 이익이 난 케이스를 많이 보지만 펀드 같은 곳에 맡긴 누군가가 500% 이상 수익이 났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남들에게 투자금을 맡긴 사람들의 케이스를 보면 배가 아프긴 커녕 '어휴 나는 저런 거 안 해서 개다행' 같은 ..
스댕데일리붇#129 얼핏보면 치밀한 계획 후 수행하는 완벽주의자들의 성과가 더 좋을 것 같지만, 까놓고 비교해 보면 대충 시작한 후 직접 부딪히며 문제해결을 하는 사람들의 결과물이 더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더 그렇고 투자판에서도 똑같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의 경우 계획만 세우다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매수를 결심하고 나면 이미 너무 오르고 난 후라 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완벽했던 계획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장은 생물이고 시장은 달리는 버스다. 어디로 튈지도 모른다. 보이지도 않는 고객들을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 그렇게 시작도 하기 전에 기력을 다 써버리니 정작 중요할 때 지치는 거다. 그래서 투자를 앞두고 너무..
제주도로 출장을 다녀왔다. 오늘은 간만에 맛집 포스팅이다. 제주시에 현지인들도 자주가는 흑돼지 맛집을 발견했다. 우리는 남자 둘이 간 출장이었기 때문에 그냥 제주시 아무 숙소나 잡았는데 잡은 숙소는 '블랙샌즈 호텔'.. 호텔은 침구는 깨끗했지만 나머지는 뭐 그냥 그랬다. 제주도에서 자본 곳 중 가장 저렴한 곳.. 호텔 소개는 왜하냐면 맛집 근처라서. 새벽부터 기흥-서현-김포공항-제주공항-표선의 강행군에 피곤하여 숙소에 들어갔지만 맛집 검색할 힘도 없더라. 멀리 가기도 싫고. 그래서 프론트에 직원분께 이 근처 제주시에서 최고 흑돼지 맛집을 알려달라고 해서 간 곳이 지금 포스팅하는 '흑섬'이라는 가게이다. 직원분의 말로는 찐 맛집이라고.. 그 말만 믿고 숙소에서 나와 터벅터벅 걸었는데 생각보다 멀었다. 그냥..
신규택지지구를 막 때려 박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 원도심(구도심)의 슬럼화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슬럼화 된 구도심은 수백 년간 사람들이 살아온 입지가 좋은 땅이기 때문에 언젠가 재생되기 시작할 텐데, 재생이 완료되면 외곽의 택지지구들은 유령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균형을 맞춰 적절한 구도심 재생을 하면 되겠지만 이것도 어려운 게 멸실되는 순간부터 인근의 전세가와 집값이 미친 듯이 올라가버리니 이것도 정치인들의 입장에선 큰 문제라 고통을 미래로 전가시켜버리고 개발을 보류한다. 슬럼화나 유령도시나 집값 폭등이나 어느 것이든 일단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수많은 사회 문제들이 발생시키는데 그걸 또 해결하고자 다시 국가적-사회적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유령도시든 슬럼화든 폭등이든 다 막아야 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