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는게(Buying) 아니라 사는거(Living)라고 하는게 거슬려서 쓰는 글 [스댕데일리붇 대충 #123번째] 마음의 위안이나 주는 말만하는 사람들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폴리테이너 김제동이 예전에 하던 말을 기억하는가? '존재만으로 대우 받았던 귀한 사람들' '네탓이 아니야'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 이런 위로글에 현혹되면 평생을 자기합리화와 남탓이나 하며 살아야 한다. 존재만으로 대우받는 시기는 8살 이전이다. 나이를 20살 30살이나 처먹고도 사람구실을 못하면 혈육한테조차 뒤지게 욕먹는게 당연한거다. 수천년간 그래왔다. 남들 다들 집 살때 폭락하면 산다고 안 산게 과연 남 탓인가 내 탓인가 잘 생각해봐야 한다. 국민이 일류라 삼류 정권을 치우고 일류 정권을 세웠는데 왜 세상은 변하지 않는..
현 여당 지지층들은 부동산을 갖기 싫어하는게 아니다. 갖고 싶은데 남들보다 싸게 갖고 싶고 본인들 집도 남들집처럼 많이 오르길 바라는 거다. 또한 그렇게 낼름 먹을 집이 국가 소유가 아니라 '그들의 소유'가 되길 원한다. 집값오르는거 ㅈ나 싫어하는 것 같지만 집한채씩 돌리고 나면 본인들 주택 또한 오르길 바란다. 인간의 본성인데 뭐 어쩌겠나 여당지지자든 야당지지자든 대동단결 다 똑같은 마음일걸? 그래서 국가소유의 기본주택을 공급하자는 이재명 경기지사, 토지공개념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지대개혁을 통한 보유세 강화를 주장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그냥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공약이라 할수있겠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완화하고 주택 공급을 하자는 박용진 의원의 공약이 가장 정상적이고 제..
스댕데일리붇 #120 차 사고 싶다. 나는 항상 차를 사고 싶다. 그런데 차를 살 때가 되면 신기하게 기존에 투자하던 회사에서 신주인수권 권리행사하라는 연락이 오고, 또다시 돈이 모여서 이제 진짜 차를 바꾸려고 하면 내가 딱 생각했던 그곳에 하필 빌딩이 들어온다. 몰랐으면 상관없는데 타이밍 맞춰서 지인들에게 이거 사도 되냐고 문의가 오는 바람에 알게 되고, 분양사들은 뽐뿌를 하고, 구글 광고 배너에 뜨고.. 아주 다양한 루트로 투자 건을 알게 된다. 이쯤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내가 차를 새로 뽑는 걸 막는 게 아닌가 싶다. 조상신과 구글신이 내가 감가상각 맞는 걸 싫어하시는 건가? 사주를 봐주시는 분들이 그러던데, 다가오는 운명의 흐름을 너무 거부하면 탈이 나니 흐르는 대로 살라고 하더라. 근래의 나는 ..
스댕데일리붇#119 '불로소득'이란 부정적 어감의 단어를 지속적으로 세상에 내보내며 수년에 걸쳐 '자본소득은 나쁜 것'이라고 세뇌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잘못 말려들면 말년이 비참해진다. 성실히 일하는 건 그 자체로 신성하고 가치 있는 일이 맞지만 우리 몸의 내구성은 생각보다 높지 않기에 언젠간 은퇴를 해야 하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 성실하고 싶어도 몸이 아파 성실하지 못하게 되는 나이가 됐을때, 나 대신 일해 나를 먹여 살릴 자식이나 종업원들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가진 자산들이 나 대신 일을 하게 만들어 가족들의 목숨을 부지시키는 게 그렇게 잘못인가? 70, 80을 먹고도 망가진 몸을 이끌며 현장에 나가 '김영감, 노동은 신성한 것이여~'라며 죽기 직전까지 노동에 시달리는게 삶의 정..
스댕데일리붇 #117 다주택자 행복론 우석님의 글에 나왔던 내용이다. 자본주의 세상에선 남들을 행복하게 해 준 사람들이 돈을 벌게 된다고. 수년간 여러 기술분야의 강의에서 남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거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기술이라면 부와 명예가 들어올 거라는 거의 유사한 내용을 전파하고 댕겼는데, 부동산 카페의 글에서 비슷한 글귀를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 그래서 업무 전 빠르게 포스팅을 끄적여보기로 했다. 빌게이츠(MS)와 스티브잡스(APPLE), 제프베조스(AMAZON), 주커버그(FACEBOOK).. 갑부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본인들과 직원들을 갈아 넣어 세상 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해준거다. 삼성이나 현대, LG 등 대기업들이 돈을 버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의 불편함을 찾아 그들 ..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무슨 서울에 죽도록 살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경기도로 밀려가 살고 있는 줄 아는 분들이 여즉 많은데, 세상엔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데서 나오는 오류이다. 꼭 서울에서도 어중간한 곳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더 그러더라. 나 같은 경우는 여의도의 샛강역(9호선)-여의나루역(5호선)-대방역(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여의도 대교아파트 50평형에 가족 명의의 자가로 살았었다. 거기 사는 동안 무척 힘들었는데.. 첫 번째로 여의도에서 역삼으로 통근하는 게 지옥 같았고, 두 번째로는 고객사들인 수원, 평택, 천안, 대전 등으로 출장을 다녀올 때 더 지옥 같았다. 9호선에 찡겨 타고 역삼을 오가는 건 나이 먹고 할 짓이 아니더라. 차로 가면 되지 않냐!?라고 하는..
그냥 내가 쓰는 방법이다. 매도 역시 심리전이고 협상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데 생각보다 간단하니 함 읽어보자. 이 매도법의 기본은 인플레이션에 바탕을 둔다. (*가격이 점점 오르니 지금 안사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게 하여 구매를 유도하고 그렇게 경제를 돌림) 내 부동산 매도 노하우의 중요한 가정 하나는 이거다. '내 물건을 보는 사람이 반드시 한명은 있다' 그래서 팔때가 도래하면, 근데 영 안팔리는 상황이라면, 초반엔 조금씩 가격을 낮춘다. 가량 매도할 집이 10억이라면 1주차에는 500만원을 할인하여 9.95억에 내놓고 2~3주차에는 500만원을 더 까서 9.9억 3~4주차에는 9.85억까지 내려서 내놓는다. 그리고 한달째 되는 날 9.85억에서 그냥 10.5억으로 수직상승을 시킨다. 네..
어제 가족들과 함께 평택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엘크루를 지나 5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스타필드 안성도 중간에 들렀는데, 사람들이 참 많더라. 경기 남부 쇼핑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듯하다. 미군부대 사람들로 보이는 외국인들도 바글바글하다. 체감상 한국인 반 외국인 반인 듯(한국인들은 눈에 안 들어오니까.. 내 눈이 스스로 미분해버림. 이걸 이해하는 분이 계시려나). 평택기지 임직원들이나 삼성 임직원들이나 안정된 수입이 있는 게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다. 신축이 들어서고 집값이 오르는 곳의 상권에서 느끼는 또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돈을 잘 쓴다는 거다. 그냥 집이 필요해서 3~4억에 샀는데 9억이 됐으니 마음에 여유들이 생긴다. 그래서 수입 대비 더 많이 쓴다. 새 집이니 채워 넣을 것도 많..
(스댕데일리붇#114) 내 경우 부동산 투자는 더 이상 힘들어졌다. 주택수를 추가하면 현금흐름이 깨진다. 전세금을 잘 받아서 대처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이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리스크가 너무 크다. 21년 하반기, 22년, 23년 등기를 칠게 줄줄이 비엔나라 뭘 사면 또 다른 물건을 팔아야 한다. 그래서 이미 가진 것에 시간을 묻히며 잘 지키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 여윳돈 전부를 일가친척들이 운영하는 비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에 올인해버렸다. 그 회사의 상황을 잘 아는 핵심 멤버들과 그 회사의 38%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가 투자를 못해서 안달이 났길래 나에게 배정된 신주인수권만큼 풀배팅해버렸다. 이러니 이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다시 돈이 모이..
체감상 연봉기준 7천 이상은 되어야 대한민국에서 젊은 층이 중산층 진입에 한발짝이라도 들여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정도 연봉을 주는 곳은 흔하지 않고 들어가기도 어렵다. 게다가 청년층이 서울 내에서 고연봉 직장을 구하긴 더 어려워졌다. 나부터도 취업할때 내 눈높이(연봉기준)에 맞는 직장은 천안, 울산 등지에 있었으니까. 더이상 부의 중심축이 아묻따 서울이 아니라는 얘기다. 부의 중심축 이동은 내가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기 시작할때부터 주장하던거다. 그 중심이 서울에서 조금씩~아주미세하게~ 서울경기동남부로 내려오고 있다고 몇번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게 판교이남의 경부축 IT-반도체 벨트 때문이다. 판교를 비롯한 분당구에 몰려있는 네이버, 카카오, NC를 비롯한 IT대기업-중견기업-강소기업들과 분당선-신..
스댕데일리붇#109 나혼자 심각한 부동산 잡설 1.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절대 만들수 없다. 사람의 본성이 그렇다. 세상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세상 모두가 열외없이 정신병자가 되면 된다. 남들보다 많이 갖길 원하고, 남들과 차별화되길 원하는게 인간 본성이다. 모든 조건이 같아져 버리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정권 형님들을 봐라. 입으로는 매번 모두의 평등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외치지만 그들의 재산증식과 본인 자식들에에게만 몰아주는 특혜 등의 행동을 보면 그 누구보다 차별화되길 원하고 있다. 2. 똥팔육 노땅들은 그들 스스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지만 변화를 원하지도 않는다. 가진게 많고 지켜야 할게 많은 그들은 현 상태로 고착되길 원할 뿐이다. 생각해봐라. 세상을 뒤바꾼건 젊었을 적의 빌게이츠, 지금도 젊은 ..
스댕데일리붇#108 젊진 않지만 나름 젊은 스댕입니다. 나이도 어린 놈이 무슨 차익형 부동산(아파트/빌라 등) 투자를 등한시하고 수익형(상가/오피스/지산 등)을 그렇게 해대냐고 혀를 끌끌차는 분들이 있다. 모험심이 부족하다나 뭐라나.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나 풀어보고자 한다. 월급 받을 땐 월급의 중요성을 모른다. 월급을 한 10년 받다 보면 그게 좀 공기처럼 느껴져서 월급의 소중함을 대부분 모르더라. 회사에서 대충 개판치며 살아도 때 되면 무조건 나오는 줄 안다. 월급이 끊긴다는 상상을 안 하고 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실제로 퇴사에 준하는 상황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집 팔아서 생활비를 대면 될까? 이런 개같은 양도세 폭탄 시대에 한집당 10억 이상 차익이 난 다주택자가 아니라면 아마 멘탈..